하반기 대형 SUV 대전…테라몬트·그랜드체로키L·타호 출격대기

대형 SUV 시장 성장세

올 하반기 풀사이즈 SUV 전쟁이 예상된다. 지프, 폭스바겐, 쉐보레가 대형 SUV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풀사이즈 SUV 시장 규모는 최근 3년 사이 7배 이상 확대됐다. 포드 익스플로러와 현대차 팰리세이드가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가운데 캐딜락, 링컨이 도전장을 내민 상태다.

30일 카이즈유 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대형 SUV시장은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18년 1만1826대에 불과했던 대형SUV 판매량은 2019년 6만6070대, 2020년 8만4099대로 확대됐다.

올 뉴 지프 그랜드 체로키 Lⓒ지프

지프는 올해 1월 공개한 대형 SUV '그랜드 체로키L'을 하반기에 출시한다. 5세대로 완전변경 모델로 출시하는 그랜드 체로키L은 4x4 사륜구동시스템, 에어 서스펜션 등을 탑재했다.

안락한 승차감과 힘있는 험지 주파능력을 갖췄다. 이 외에도 110개 이상의 안전 및 보안 기능 탑재하는 등 차세대 기능과 기술을 장착하는 등 상품성을 크게 높였다.

한국에 도입되는 모델은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생산될 예정이며 차체크기는 전장 5204mm, 전폭 1963mm, 전고 1816mm, 축간거리(축거,휠베이스) 3091mm다. 연말에는 전기화 모델 '그랜드 체로키 L 4xe' 출시도 예정되어 있다.

테라몬트ⓒ폭스바겐

폭스바겐은 테라몬트를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중국, 러시아에서 테라몬트라는 이름으로 판매되며 미국, 캐나다 등 북미시장에서 '아틀라스'로 불린다.

업계에서는 한국에 들여오는 제품은 중국 모델과 동일한 파워트레인 및 옵션을 장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국 테라몬트는 2.0리터 4기통, 2.5리터 6기통 모델이 있으며 지난해 기준 판매가격은 약 30만~45만위안(한화 약 5075만~7615만원)이다.

가격과 차체를 볼 때 테라몬트의 직접적인 경쟁상대는 현대차 팰리세이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두 차량 모두 7인승이며 테라몬트의 차체 크기는 전장 5039m, 전폭 1989mm, 전고 1773mm, 축거 2980다. 전폭을 제외한 크기는 현대차 팰리세이드보다 크다.

타호ⓒ쉐보레

한국지엠은 쉐보레 SUV '타호'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캐딜락 에스컬레이드와 같은 플랫폼을 공유하는 타호는 전장 5351mm, 전폭 2058mm, 전고 1927mm의 거대한 차체를 가졌다. 한국지엠이 수입하고있는 트래버스의 윗급이다.

럭셔리 초대형SUV 시장은 캐딜락 에스컬레이드와 링컨 네비게이터가 경쟁하고 있다. 두 모델 모두 1억원이 넘는 가격에 판매되고 있고 안전 및 편의사양, 전장, 축거 등의 제원이 비슷하다.

에스컬레이드의 전장·전폭·전고는 각각 5380mm·2060mm·1945mm이며 축간거리(휠베이스)는 3071mm다. 네비게이터는 전장·전폭·전고는 각각 5335mm, 2075mm, 1940mm다. 축거 3110mm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