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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GBTC 언락에 떨어질까…시장 전망 '팽팽'

  • 송고 2021.07.06 15:59 | 수정 2021.07.06 16:05
  • EBN 이남석 기자 (leens0319@ebn.co.kr)

그레이스케일 GBTC, 오는 18일 언락…1만6240BTC 규모

JP모건 "시장에 비트코인 관련 매물이 늘어날 수도" 전망

앰버그룹 "GBTC 신탁 투자자, 언락 이후 비트코인 재매수"

ⓒ픽사베이

ⓒ픽사베이

비트코인이 최근 4000만원선에서 횡보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세계 최대 비트코인 펀드의 전매제한해제(언락)를 앞두고 시장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6일 글로벌 주요 거래소 시세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이날 오후 1시23분 기준 3만4558.82달러로 24시간 전보다 1.15% 오른 가격에 거래됐다.


앞서 비트코인은 중국 정부의 비트코인 채굴 금지 조치로 인해 급락했다. 이에 비트코인 채굴을 활성화하기 위한 네트워크 안정화 메커니즘이 시작되기도 했다.


중국발 충격 이후 비트코인이 횡보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또다시 냉랭한 분위기가 감돌고 있다.


디지털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 언락(Unlock)이 발생하면 대량의 비트코인 매도 물량이 쏟아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그레이스케일의 GBTC는 세계 최대 규모의 비트코인 폐쇄형 펀드다. 전 세계 기관들은 GBTC 펀드를 통해 약 65만1270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세계 최대의 비트코인 펀드인 GBTC는 오는 18일(현지시각) 대량의 비트코인을 매도할 예정이다. 이날 해제되는 비트코인의 양은 무려 1만6240비트코인이다.


이와 관련해 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건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GBTC와 같은 대형 비트코인 펀드를 샀던 투자자가 대거 매도에 나서면서 시장에 비트코인 관련 매물이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GBTC와 같은 기관투자자가 대량의 비트코인을 내놓는다면 가격 하락으로 투자 심리가 위축되고 투자자들이 추가 매물을 내놓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반면 GBTC의 대량 매도가 도리어 비트코인에 대한 매수세를 이끌거란 분석도 나온다.


글로벌 디지털자산 운용사 앰버그룹(Amber Group)은 "비트코인으로 GBTC에 신탁한 투자자들은 언락 즉시 보유 주식을 매도해 현금화한 뒤 이걸로 다시 비트코인을 사들여 부채를 상환해 기본 포트폴리오로 돌아간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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