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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 '급전 창구' 카드론, 이젠 고신용자 전유물

  • 송고 2021.07.07 10:41 | 수정 2021.07.07 10:46
  • EBN 신진주 기자 (newpearl@ebn.co.kr)

현대·국민·우리·롯데 등 최저금리 4%대…1금융권 이탈 고신용 우량 고객 잡기

주식·암호화폐 열풍 속 카드론 증가…"저신용자의 카드론 이용 제약 생길 것"

서민들의 급전 창구였던 신용카드사 카드론이 고신용자의 전유물이 됐다. ⓒ픽사베이

서민들의 급전 창구였던 신용카드사 카드론이 고신용자의 전유물이 됐다. ⓒ픽사베이

서민들의 급전 창구였던 신용카드사 카드론이 고신용자의 전유물이 됐다. 정부가 은행 대출을 옥죄고, 고신용자들의 대출 수요가 카드론으로 몰리면서다. 카드사 역시 부실 리스크가 적고 이자 수익은 보장해주는 고신용 우량고객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7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이달들어 현대카드는 장기카드대출(카드론) 이자율을 4.5∼19.5%로 하향 조정했다. 지난달까지 현대카드는 카드론 금리는 5.5∼23.5%였다.


현대카드 이날부터 시행하는 법정최고금리 인하에 따라 상대적으로 신용도가 높은 고객의 이자 부담을 덜기 위해 자체적으로 내린 조치라고 설명했다.


현대카드 뿐만 아니라 4%대 최저금리를 적용한 카드사들은 더 있다. KB국민카드는 카드론 상품의 최저금리를 역대 최저치인 연 3.9%로 제공하고 있다. 우리카드(4.0%), 수협중앙회(4.0%), SC제일은행(4.5%), 롯데카드(4.95%) 등도 비교적 낮은 카드론 금리대를 형성하고 있다.


카드론 최저금리가 낮아지면서 시중은행 1~2등급 고객 신용대출금리와의 차이도 크게 줄어들었다.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KB국민, 신한, 우리, 하나은행의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2.42~2.68%로 2%p보다 작게 차이나는 것이다.


카드사들이 카드론 최저금리를 낮춘 배경에는 1금융권에서 이탈한 고신용 우량 고객을 잡기 위함이다.


정부가 개인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강화하며 대출 조이기에 나서면서 넘치는 대출 수요는카드사 등 2금융권으로 향했다.


실제 1년새 카드론 대출액은 상당 폭 증가했다.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1분기 기준 8개 카드사(7개 전업사, BC카드) 신규 카드론 집행액은 13조6119억원으로 작년동기(12조1214억원) 보다 12.3% 급증했다.


카드사들도 상환능력이 우수한 고신용자의 유입을 반기고 있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먹거리를 다 빼앗긴 상황에서 카드론만이 수익을 낼 수 있는 대안 이라면서 "수익성과 리스크 관리가 보장된 고신용 카드론 확대에 영업력을 집중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 카드론 고신용자 비중이 갈수록 높아질 전망이다. 지난해 말 기준 카드론 이용 고객의 대부분은 연 14~16% 이자 구간에 몰려있지만 일부 카드사는 10%미만 금리 이용 고객 비중이 30~40%에 육박하기도 했다.


업계에선 전반적으로 고신용자 카드론 고객 비중이 1년전보다 1%p가량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특히 카드사 대출 총량 규제가 생기면 연체율이 낮은 고신용, 우량 고객을 선호할 수 밖에 없고 저신용자들이 카드론에서 밀려날 수 밖에 없다고 바라봤다.


또 다른 관계자는 "과거 카드론 지표는 서민금융의 바로미터로 여겨졌다"면서 "은행권 이용이 어려우나 급전이 필요한 서민들이 이용해왔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작년부터 주식, 암호화폐 투자 열풍이 불면서 투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카드론을 찾는 고신용자들이 늘면서 저신용자들의 카드론 이용에 제약이 생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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