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4 | 20
13.8℃
코스피 2,591.86 42.84(-1.63%)
코스닥 841.91 13.74(-1.61%)
USD$ 1379.0 -1.0
EUR€ 1470.8 1.8
JPY¥ 892.5 -0.1
CNY¥ 190.3 -0.1
BTC 93,517,000 986,000(-1.04%)
ETH 4,467,000 56,000(-1.24%)
XRP 759.9 30.1(4.12%)
BCH 693,000 11,900(-1.69%)
EOS 1,153 13(1.14%)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택배상자 연 33억개 쓰레기로…친환경 서두르는 택배업계

  • 송고 2021.07.08 13:53 | 수정 2022.10.20 18:30
  • EBN 정민주 기자 (minju0241@ebn.co.kr)

택배상자 등 종이 폐기물 전년比 25% ↑…완충재 14.4%↑

대한통운, 100% 종이 완충재 개발…한진, 친환경 택배박스 판매

택배차량 앞에 택배상자가 쌓여 있다.ⓒ연합뉴스

택배차량 앞에 택배상자가 쌓여 있다.ⓒ연합뉴스

연간 버려지는 택배상자가 지난해 기준 33억개를 넘어서면서 유통사를 넘어 택배사들에게도 책임 요구가 뒤따르고 있다. 택배사들은 재활용, 친환경에 초점을 맞추고 고객사와 머리를 맞댔다. 올해도 수십억개 택배상자 배출이 예상돼 친환경 제품 적용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8일 한국통합물류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사용된 택배상자는 33억7367개로 집계됐다. 2019년보다 21%나 증가한 규모다. 2019년까지 매년 10% 수준으로 늘던 택배상자는 코로나19로 비대면 소비가 폭증하면서 1년 만에 대폭 늘어났다.


물품을 담았던 택배상자는 고스란히 쓰레기로 나왔다.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해 배출된 택배상자 등 종이 폐기물은 2019년 대비 25% 가까이 증가했다. 이와 함께 택배상자 속 완충재 14.4%, 일명 뽁뽁이로 불리는 에어캡과 같은 포장용 비닐도 9% 늘었다.


올해 배출되는 택배상자 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 택배업계 관계자는 "올해도 집콕 생활이 길어지면서 지난해보다 택배 배송이 많아졌다"며 "택배 성수기인 하반기부터는 택배상자 배출량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택배상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택배사들도 고심에 빠졌다. 무분별하게 버려져 재활용이 어려운 택배상자도 덩달아 증가해서다. 상자 속 완충재는 과대포장과 환경오염의 주범으로도 몰리고 있다.


CJ대한통운이 만든 종이 완충재ⓒCJ대한통운

CJ대한통운이 만든 종이 완충재ⓒCJ대한통운

환경부와 함께 택배상자의 올바른 분리배출을 촉구하던 택배사들은 급기야 자체적으로 재활용 가능한 친환경 제품을 개발하기에 나섰다.


CJ대한통운은 협력사인 무림페이퍼와 100% 종이로 만들어진 친환경 종이 완충재를 생산했다. 그동안에는 택배상자 내 빈 공간을 비닐 완충재로 채웠는데 이를 종이 완충재로 대체하기 위한 것이다.


CJ대한통운의 고객사인 애터미는 기존에 사용하던 비닐 완충재를 전부 종이 완충재로 바꿨다. 여기에는 CJ대한통운이 개발한 종이 완충재도 투입됐다.


CJ대한통운은 애터미와 친환경 스마트 패키징 시스템을 운영하기도 했다. 상자 제작‧동봉시 사용하는 테이프 또한 종이 소재로 대체했으며, 주문 정보에 따라 상자 크기를 제작하는 공정도 도입했다.


㈜한진은 완충재와 테이프가 필요없는 택배박스 '날개박스'를 개발했다. 별도의 조립 없이 한 번에 상자를 접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각 면을 접어서 테이프로 지지해야겠던 기존 상자와 달리 날개박스는 접혀있는 상자를 펼치면 하단이 완성된다. 상자에 제품을 넣은 후 상부 양쪽 날개를 꾹 누르면 지네발 형태의 미싱선이 상자를 봉합한다. 고객들은 상품 개봉 시 별도의 가위나 칼을 사용하지 않고도 미싱선을 뜯어내 손쉽게 제품을 꺼낼 수 있다.


㈜한진은 현재 소규모 택배를 발송하는 소상공인과 같은 고객에 날개박스 공동구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친환경 택배상자 관련 사업을 검토 중이다.


택배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주문 증가로 배달의 수요가 늘었고, 상자나 포장재 사용이 증가해 이로 인한 환경오염 방지가 사회적인 문제로 떠올랐다"며 "택배사들은 친환경을 중요한 아젠다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진의 날개박스.ⓒ한진 홈페이지

한진의 날개박스.ⓒ한진 홈페이지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591.86 42.84(-1.63)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4.20 19:38

93,517,000

▼ 986,000 (1.04%)

빗썸

04.20 19:38

93,351,000

▼ 1,125,000 (1.19%)

코빗

04.20 19:38

93,320,000

▼ 1,133,000 (1.2%)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