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SKC·GS칼텍스 "화이트바이오 산업 육성 협력"

송고 2021.07.12 11:00 | 수정 2021.07.12 08:42
EBN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화이트바이오 정책·산업동향 공유...기업별 주요 R&D 전략 발표

바이오 기업 "정부와 업무협조 통한 일관성 있는 정책 추진 중요"

GS칼텍스 바이오 부탄올 생산기술 연구 모습 ⓒGS칼텍스

화이트바이오 산업 육성을 위해 민·관이 협력을 강화한다.

'화이트 바이오(White-Bio)' 산업이란 옥수수·콩·목재류 등 재생 가능한 식물자원을 원료로 화학제품 또는 바이오연료를 생산하는 기술을 말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2일 '화이트바이오 연대협력 협의체' 간담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제조산업정책관,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 바이오협회·석유화학협회, GS칼텍스, CJ제일제당, SKC, LG화학 관계자가 참석했다.

지난 4월 '화이트바이오 연대협력 협의체' 발족식에 이어 개최된 이번 실무회의는 바이오-화학기업 간 R&D 전략 공유 및 협력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화이트바이오 글로벌 정책 및 산업동향 공유 ▲기업별 주요 R&D 전략 ▲화이트바이오 산업 이슈 및 애로사항에 대한 패널토이 진행됐다.

CJ제일제당은 'PHA 기술개발 현황 및 연대협력 사업화' 전략을, GS칼텍스는 '100% Bio-based 2,3-부탄다이올 R&D 추진성과'를, LG화학은 '100% 바이오 아크릴산 및 생분해성 신소재 개발' 동향을, SKC는 'Eco-Friendly 필름 R&D 사업화 전략'을 각각 소개했다.

카톨릭대학교 주정찬 교수는 ‘화이트바이오 산업 전략품목 로드맵 마련 정책연구용역’을 바탕으로 글로벌 정책 및 산업동향을 발표했다.

패널토의에 참여한 기업 관계자는 “화이트바이오 산업 육성을 통한 탄소중립 사회로의 이행을 위해서는 과기부·환경부 등 정부와 업무협조를 통한 일관성 있는 정책 추진이 중요하다”며 "유전자가위 등 위해성이 낮은 바이오신기술 적용 산물에 대해 규제 합리화 및 제도개선을 통해 신기술·신소재 개발을 촉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박재영 제조산업정책관은 “탄소 기반 화학산업에 바이오 기술을 접목하는 화이트바이오 산업은 바이오기업과 화학기업 간 연대와 협력이 반드시 필요한 융합산업”이라며 "정부도 바이오플라스틱 실증사업 및 바이오기반 차세대 소재기술 개발을 통해 화이트바이오 산업 초기 시장 창출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정찬 교수 발표자료에 따르면 세계 바이오플라스틱 시장은 2018년 29억 달러에서 2023년 39억 달러로 5년간 34%의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미국·EU를 중심으로 환경규제 강화와 동시에 R&D 지원을 확대하는 추세다.

미국은 Biopreferred 프로그램을 통해 바이오 기반 제품 우선구매 의무화 제도를 시행한다. EU는 바이오기반 산업 연합(Bio-Based Industries Joint undertaking)을 통한 총 사업비 37억 유로의 지원안을 결의했다.

반면 우리나라의 경우 화이트바이오 산업 형성 초기단계로 대기업 및 벤처기업을 중심으로 관련 산업에 진입 단계다. 일반 플라스틱 등 기존 석유계 제품 대비 2~3배 높은 가격과 좁은 내수시장으로 대규모 투자에 한계가 있는 상황이다. 우리나라는 화이트바이오 산업에 특화된 공공 인프라 구축, 인·허가 제도 개선이 최우선 과제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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