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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눈독 '마이크로바이옴' 관심도 상승

  • 송고 2021.07.28 14:24 | 수정 2021.07.28 14:26
  • EBN 김신혜 기자 (ksh@ebn.co.kr)

의약품·건기식·화장품으로 확장 가능성 높은 '미래 먹거리'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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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 내 미생물 '마이크로바이옴'이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으며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제약업계를 넘어 식품·뷰티 업계에서도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제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 이달에만 마이크로바이옴 기업 두 곳이 거액에 인수됐으며 특히 대기업을 중심으로 이같은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어 마이크로바이옴의 성장 잠재력에 관심이 집중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로바이옴이란 '미생물'(Microbe)과 '생태계'(Biome)를 합친 용어로 사람의 몸에 있는 수십조 개의 미생물과 그 유전자를 의미한다. 이들 미생물은 대사, 면역, 기타 질병 억제 등 건강 유지에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 몸속의 미생물을 이용해 의약품, 건강기능식품, 화장품까지 분야를 확장할 수 있어 기업들의 미래 먹거리로 꼽히고 있다.


관련 시장 규모도 점차 확대되는 중이다.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 시장은 2019년 811억 달러(약 89조원)에서 2023년엔 1086억 달러(약 130조원) 규모에 이를 전망이다.


최근 CJ제일제당은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바이오기업 천랩을 인수했다. 인수금액은 약 983억원으로 천랩의 기존 주식과 유상증자를 통해 발행되는 신주를 합쳐 44%의 지분을 확보했다. CJ제일제당은 미생물·균주·발효 기술에 천랩의 마이크로바이옴 정밀 분석 및 물질 발굴 역량과 빅데이터를 접목해 차세대 신약과 건강기능식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신약개발사 아미코젠도 마이크로바이옴 기업 비피도를 인수했다. 아미코젠은 비피도 지분 245만4000주를 600억원에 인수하며 지분 30%를 확보했다. 양사의 제품기술력과 유통망을 이용해 마이크로바이옴 진단과 맞춤형 건강기능식품사업을 확대하고 시장지배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LG화학도 지난해 4월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항암 신약의 권리를 인수한 바 있다. 지놈앤컴퍼니의 면역항암제 후보물질인 GEN-001의 국내·동아시아 지역 독점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확보한 것이다. 유한양행도 지난해 마이크로바이옴 기업 메디오젠에 지분 30%를 확보하며 최대주주가 됐다.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건기식과 화장품은 이미 판매되고 있으나 의약품은 아직 상용화된 사례가 없다.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의약품은 장내 미생물을 주원료로 하기 때문에 기존 의약품보다 부작용이 적고 효능이 뛰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 세계적으로 많은 기업들이 신약 개발 임상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상업화에 성공할 경우 마이크로바이옴 시장은 급속하게 확대될 전망이다.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에 있어서는 미국 바이오기업인 세레스가 가장 앞서가고 있다. 현재 임상3상 마무리 단계로 스위스 기업 네슬레와 공동 상업화 계약을 맺고 FDA 품목허가를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는 천랩을 비롯해 고바이오랩, 지놈앤컴퍼니 등이 마이크로바이옴을 기반으로 한 건선치료제, 면역항암제, 뇌질환치료제 등을 개발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대기업까지도 마이크로바이옴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어 관련 기업 인수를 비롯해 다양한 방식으로 협업하는 사례가 증가할 것"이라며 "이에 따른 시너지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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