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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차별화가 살 길"…물류업계, 38조원 시장 생존기

  • 송고 2021.07.28 13:57 | 수정 2022.10.20 18:50
  • EBN 정민주 기자 (minju0241@ebn.co.kr)

로지스팟, 기업고객 운송 관리 플랫폼 도입

"B2B 중심에서 B2C로 확장하려는 행보"

DHL코리아도 B2C 겨냥 디지털 서비스 강화

로지스팟이 제공 중인 운송 플랫폼 내 서비스.ⓒ로지스팟

로지스팟이 제공 중인 운송 플랫폼 내 서비스.ⓒ로지스팟

'국내 유일 통합운송 플랫폼'


스타트업 물류기업인 로지스팟이 2016년 출범 때부터 경쟁력으로 내세운 디지털 서비스다. 화주인 기업들에게 운송비, 차량수급 등의 운송현황과 물류프로세스를 진단해 최적화된 운송 방안을 제시하는 것이다.


아직 규모가 크진 않지만 이를 지켜보는 물류업계의 긴장감은 높다. 한 물류업계 관계자는 "물류기업이 운송 플랫폼을 주력으로 하는 경우는 로지스팟이 유일하다"며 "매년 고도화 한 서비스로 현재는 폭발적인 성장 중인 미들마일(화물) 시장에서 CJ대한통운, 한진 등과도 화주 유치 경쟁을 할 정도다"고 말했다.


28일 물류업계에 따르면 로지스팟은 올해 상반기 기존에 제공하던 통합운송관리 외 수출입 운송영역 서비스를 추가했다. 하반기에는 창고관리(WMS), 주문관리(OMS) 시스템을 도입한다. 서비스 범위를 확장하면서 최근 물류업계의 카카오T라는 별칭까지 얻었다.


운송 플랫폼 효과는 기대 이상이다. 출범 5년 만에 퍼시스, 한샘이펙스, 넥센타이어, 퍼시스, 윈체, 성지제강 등 700개 이상의 기업고객을 확보했고 연간 6만대 이상의 배차, 10만대 이상의 차량네트워크로 미배차율 0%를 달성했다.


로지스팟 관계자는 "로지스팟의 고객들은 플랫폼 이용으로 운송사를 직접 알아봐야하는 번거로움을 덜었고 전화량을 최대 75%, 마감시간은 최대 90%까지 줄였다"며 고객사가 늘어날 수 밖에 없는 이유를 강조했다.


로지스팟이 제공하는 디지털통합운송서비스 대시보드 화면.

로지스팟이 제공하는 디지털통합운송서비스 대시보드 화면.

고객사들이 원하는 플랫폼도 개발해 눈길을 끌었다.


물류센터 내 화물 운송 차량의 입출고를 관리하는 '입출고관리 솔루션'이 대표적이다. 고객사 물류센터에 진입하는 화물차 대기 시간을 줄이고 당일 처리 물량을 실시간으로 계산해 업무 종료 시간을 예측하는 게 골자다.


올해 1월부터는 온라인 B2B축산유통몰을 대상으로 '지입차(외부차량) 관리 솔루션'을 제공 중이다. 지입차 소싱부터 관리는 물론 신선도가 생명인 점을 고려해 냉동·냉장 차량 내 온도를 실시간으로 관제하고 배송 완료한 현장사진까지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지난해 A/S 퀵 배송 서비스도 시작했다.


로지스팟이 플랫폼 서비스를 확대하는 것을 두고 추후 라스트마일(택배 등)까지 진출하려는 행보라는 분석이 나온다. 물류업계 관계자는 "운송 전 과정을 총괄하는 플랫폼을 응용해보면 택배사들이 키우고 있는 풀필먼트 서비스와도 연결된다"며 "로지스팟은 이를 기반으로 택배 등을 시작해 B2C도 강화하려는 구상일 것"고 설명했다.


DHL코리아는 이달 20일부터 강북 서비스센터에서 AI기반 소화물 분류로봇을 운영 중이다.ⓒDHL코리아

DHL코리아는 이달 20일부터 강북 서비스센터에서 AI기반 소화물 분류로봇을 운영 중이다.ⓒDHL코리아

최근 물류(미들마일+라스트마일)시장이 뜨거워지면서 다른 물류업체들도 효율을 높이는 디지털 기술을 늘리고 있다.


특송물류사인 DHL코리아는 이달 20일 강북 서비스센터에서 AI기반 소화물 분류로봇 '도라소터' 운영을 시작했다. 분류 정확성이 99%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라소터 운영 후 DHL코리아는 시간당 최대 약 1000건의 물량을 처리하고 있다.


DHL코리아 관계자는 "최근 전자상거래 활성화로 DHL코리아 내 B2C 물류만 1년 만에 200% 이상 늘어났다"며 "도라소터 1대 운영만으로도 분류 소요시간이 41% 빨라져 올해 두 자릿수 성장이 예상되는 B2C 물량 처리 속도 향상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DHL코리아는 강북 서비스센터에서의 사용 결과를 바탕으로 다른 서비스센터에도 소화물 분류로봇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물류 전반에서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틈새시장을 노리는 물류기업도 등장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자율주행 로봇을 활용해 가정·사무실 등지에서 활발히 이용 가능한 생활 밀착형 물류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물류시장이 커지면서 기업들의 디지털 기술은 보다 정교해질 전망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내 물류시장은 지난해 기준 37조5000억원(미들마일 30조원, 라스트마일 7조50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한국교통연구원은 글로벌 물류기술 동향 분석을 통해 "물류 시장이 커지면서 물류 부문 로봇 판매량이 급등하고 있다"며 "미국이나 일본 등에서는 라스트마일 배송에 자율주행 배송 차량을 투입해 시범주행을 실시하기도 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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