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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 ID 이어 '금융 ID' 만드는 시대 왔다

  • 송고 2021.08.10 14:31 | 수정 2021.08.10 14:37
  • EBN 강승혁 기자 (kang0623@ebn.co.kr)

디지털 경제시대 들어서며 경제생활 매개체로 사용자 잇는 금융 ID 확산 전망

신한은행 'MY링크' 서비스 출시 50여일만에 이용자 10만명, 간편·기능성 주효

토스 익명 질의응답 테스트 나서…소셜 기능까지 플랫폼 기능 확대, 경쟁력 ↑

신한은행 'MY링크' 안내 이미지ⓒ신한은행

신한은행 'MY링크' 안내 이미지ⓒ신한은행

생활 곳곳에서 네이버 ID를 묻는 말이 어색하지 않은 것처럼 포털 ID는 메일과 쇼핑뿐 아니라 소통의 수단으로 자리잡은지 오래다. 디지털 경제시대에 들어서며 경제생활을 매개체로 사용자를 잇는 '금융 ID'가 확산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토스와 같은 핀테크 서비스뿐 아니라 신한금융 등 전통 금융사까지도 자사 앱에 ID 기반의 서비스를 속속 탑재하고 있다.


신한은행의 'MY링크' 서비스는 출시 50여일만에 이용자 10만명을 달성했다. 송금을 보낼 사람에게 계좌번호 대신 URL 및 QR코드를 카톡이나 문자 등으로 전송해 100만원 이하의 금액을 간편하게 이체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송금을 받을 사람이 신한 쏠(SOL)에서 '생일축하해줘', 'Give me plz'와 같이 한글 또는 영문 ID를 만들면 자동으로 계좌에 연동되는 URL과 QR코드가 만들어진다.


MY링크는 돈을 보내는 사람이 송금 링크를 클릭해 간편하게 송금을 보낼 수 있어 계좌번호를 외울 필요가 없으며 계좌번호를 잘못 입력할 위험이 없어 간편이체를 선호하는 MZ세대와 개인정보 유출에 민감한 고객의 큰 관심을 받았으며, 출시 초부터 반향을 이끌어냈다.


토스는 토스 ID를 기반으로 한 질의응답 서비스의 테스트에 나서 주목된다. ID의 익명성을 기반으로 게시판을 통해 소통할 수 있다. 토스측은 중고거래 시 계좌번호나 전화번호 노출을 피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고 설명한다. 더 나아가 이는 소셜 기능에 특화돼 있다는 점에서 포털 ID와 같은 포지션을 확보하고자 하는 토스의 노림수라는 분석이다.


당초 이 서비스를 두고 카카오톡과 같은 실시간 채팅앱이라는 전망도 제기됐으나, 이미 카카오톡과 라인 등이 메신저 시장을 분점하고 있고 이동통신사의 문자메시지 서비스도 고도화된 상황에 토스가 비슷한 서비스로 끼어든다고 해서 성공하리라는 보장이 없다.


토스는 '에스크(ASKfm)' 서비스를 차용한 것으로 보인다. 에스크 역시 ID를 통해 질문을 주고받는 서비스로, 철저한 익명성이 보장된다는 점에서 젊은층을 중심으로 본인의 SNS에 에스크 주소를 올려놓는 방식으로 활용돼왔다.


2000만 고객을 확보한 토스가 이 같은 익명 기반서비스를 한다면 더욱 다양한 연령층을 대상으로 서비스의 소구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승건 토스 대표 역시 본인의 토스ID 질의응답 게시판에서 "대박칠 듯. 저같은 관종에겐 공유욕구 터지게 만드는 면이 있음"이라고 기대했다.


이 같은 ID 기반 서비스는 금융사의 플랫폼 전략을 실현하기 위한 목적과 직결된다. 단일기능 서비스는 해당 기능에 대한 수요가 소멸됐을 때 이용할 이유도 없어진다. 플랫폼은 한 곳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어 고객들의 이용이 지속될 수 있다.


지속적인 고객 기반은 마이데이터 산업 시대의 데이터 비즈니스 경쟁에도 큰 힘이 된다. 마이데이터 사업은 고객의 동의 하에 여러 금융회사나 공공기관에 흩어진 고객 정보를 한데 모아 개인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과연 '어느 사업자가 먼저 고객의 명시적 동의를 이끌어내 주거래 앱(주거래 사업자)이 되느냐'가 관건일 것"이라며 "단순히 계좌통합조회 서비스가 아닌 다른 산업과의 연계를 통해 생활 밀착형 플랫폼으로 경쟁력을 갖춰야만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서의 경쟁력이 제고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이승건 토스 대표 역시 본인의 토스ID 질의응답 게시판에서

이승건 토스 대표 역시 본인의 토스ID 질의응답 게시판에서 "대박칠 듯. 저같은 관종에겐 공유욕구 터지게 만드는 면이 있음"이라고 기대했다.ⓒ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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