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도 취업자 5개월 연속 증가…"8월은 충격 여파 반영"

  • 송고 2021.08.11 09:35
  • 수정 2022.10.20 19:03
  • EBN 정민주 기자 (minju0241@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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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층 취업자, 전년比 18만명↑

보건업·운수업↑…숙박·음식업↓

실업자 92만명, 전년比 22만명↓

ⓒ통계청

ⓒ통계청

7월 취업자가 54만명 늘어나면서 5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통계청은 지난달 취업자 수가 2764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54만2000명 늘었다고 11일 발표했다.


이로써 취업자 수는 지난 3월(31만4000명)부터 5개월 연속 증가를 이어갔다. 다만 증가폭은 4월(65만2000명) 이후 5월(61만9000명)과 6월(58만2000명)에 이어 석달 연속 축소되는 추세다.


지난달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1년 전보다 18만4000명 증가했다. 이외 60세 이상(36만1000명), 20대(16만6000명), 50대(10만9000명), 40대(1만1000명)도 모두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23만7000명), 운수·창고업(12만1000명), 건설업(9만2000명) 등에서 취업자가 늘었다.


반면 도·소매업 취업자는 18만6000명 감소했다. 세달 연속 증가했던 숙박·음식점업 취업자 역시 1만2000명 줄어 4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코로나19 방역 수칙이 강화된 여파다. 이번 조사 기간은 지난달 11일부터 17일까지로, 당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수도권은 4단계, 비수도권은 2단계로 각각 격상되면서 대면 서비스업 고용이 타격을 받았다.


이외 협회 및 단체·수리 및 기타 개인서비스업(-5만명)과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2만8000명)도 취업자가 줄었다.


실업자 수는 92만명으로 1년 전보다 21만8000명 줄었다.


7월 기준으로 2014년(91만4000명) 이후 7년 만에 최저치다. 작년 같은 달에 치러진 공무원 시험으로 실업자가 늘었던 기저효과가 반영된 영향으로 읽힌다.


다만 8월 고용부터는 지난달부터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 4차 확산의 영향이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상반기 경제 회복이 이어지며 7월에도 전체적으로 고용개선 흐름이 이어졌으나 최근 방역강화 조치 등으로 8월 고용부터는 시차를 두고 충격 여파가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며 "소상공인 희망회복자금 등의 신속한 집행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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