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기] 손목 위 건강관리 '캐시워치2' "가성비·디자인 잡았다"

걷기만 해도 캐시 적립, 시계 이용 시 2배 혜택으로 동기부여 톡톡

사각형 워치 페이스로 고급화…18가지 운동기록 측정 및 건강 모니터링

캐시워치2.ⓒEBN

넛지헬스케어의 건강관리 스마트 시계 '캐시워치'가 전작 대비 보다 더 강력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디자인과 기능, 저렴한 가격까지 삼박자를 모두 갖추며 유저들의 높은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캐시워치2를 처음 봤을 때 가장 놀랐던 점은 디자인이다. 기존 비슷한 가격대의 스마트밴드들과 달리 1.3인치 TFT 컬러 사격형 워치페이스는 수십만원대를 호가하는 프리미엄 스마트 워치와 별반 차이가 없었다.

너무 크지도 않아 손목이 얇은 사람도 알맞게 착용 가능한 사이즈다. 쉽게 착용할 수 있는 독특한 밴드도 눈에 띈다.

저자극성 TPU 실리콘 특수 소재를 사용해 수중 운동이나 샤워 등 일상 및 다양한 운동을 하는 상황에서 오랜 시간 착용할 때도 불편함 없이 사용 가능하다.

고급스런 디자인에 합리적인 가격 구성은 이용자들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했다. 블랙과 로즈 2가지 색상으로 출시된 캐시워치는 5만9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책정돼 스마트 워치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의 부담을 크게 낮췄다.

캐시워치2 운동지원 화면.ⓒEBN

가격이 낮다고 기능을 얕봐선 곤란하다. 캐시워치의 가장 큰 특징은 걸음이 쌓이면 캐시가 쌓인다는 점이다. 모여진 캐시는 커피 구매 등 다양한 곳에서 사용 가능하다.

본래 캐시워크 앱만 사용 시 하루 1만보를 걸을 경우 최대 100캐시를 적립할 수 있다. 반면 캐시워치와 앱을 연동하면 하루 2만보 걸음 시 200캐시까지 적립 가능하다. 혜택을 2배로 높이며 운동과 다이어트 등 동기부여를 강화했다.

건강관리를 위한 유인책을 세웠다면 다양한 기능으로 이용자들의 체력 증진을 돕는다. 전 버전에서 제공하던 달리기, 체조 등 2가지 기능에서 발전시켜 수영과 등산, 사이클 등 18가지 운동기록을 측정해준다.

방수 기능도 강화했다. 생활방수를 넘어 ATM 방수 기능으로 생활방수 및 샤워는 물론 수영 등의 운동을 하면서도 착용 가능하다.

건강관리 기능도 대폭 업그레이드 됐다. 시계 내에서 산소포화도나 스트레스 측정, 칼로리 측정, 등 자신의 건강 상태에 대해 확인할 수 있다.

부가기능은 덤이다. 카톡과 문자 및 페이스북 알림을 설정하면 시계에서도 메시지를 확인하는 것이 가능하다. 스톱워치와 타이머 등 서비스를 제공해 일상생활에서도 효율적으로 시간을 관리하고 음악컨트롤 기능으로 손쉽게 음악을 다룰 수 있다.

다만 아쉬운 부분도 눈에 띄었다. 앱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은 초반 연결이 어렵다는 것과 중간 중간 갑자기 연결이 해제된다는 점이다.

이럴 경우 스마트폰의 블루투스를 껐다 켜거나 기기 해제 후 캐시워크 앱에서 기기를 다시 연결하면 재연동이 가능했다. 현재 넛지헬스케어는 간헐적 연동 끊김 현상을 보완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원인 파악 및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특히 안드로이드와 달리 iOS의 경우 진동을 조절하는 기능이 없어 수면 중 방해 등 문제도 발견됐다. 휴대폰 설정에서 앱 별로 알림을 끄면 되나 이 경우 기기뿐만 아니라 휴대폰에서도 알림을 수신할 수 없었다.

넛지헬스케어 측은 "아이폰에서 알림을 받으면서 워치에서 끄는 기능은 현재 없다"며 "추후 방해금지 모드 기능을 통해 특정 시간에 기기에서만 알림을 끄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