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30일 친환경대회로 티오프

송고 2021.09.23 10:18 | 수정 2021.09.23 10:22
EBN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마스크 자투리원단 활용한 화분, 식물 포토월 사용…종이팩 생수 제공

ⓒ하나금융그룹

하나금융그룹은 오는 30일부터 4일간 경기도 포천시 아도니스 컨트리클럽에서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을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총상금 15억원 규모인 이번 대회는 다양한 재활용품과 친환경 물품을 선보이는 친환경 골프대회로 열릴 예정이다.

대회장에는 공장에서 버려지는 자투리 마스크 원단과 불량품을 활용한 플라스틱 화분을 만들어 각 홀의 티마커 등으로 사용되며 골프대회 진행을 위해 제작되는 포토월도 살아있는 식물을 활용한 에코월로 대체된다.

하나금융의 '하나 소셜벤처 아카데미'를 통해 창업한 사회혁신 기업에서 생산하는 종이와 사탕수수로 만든 친환경 종이팩 생수가 대회 공식 생수로 제공되고 광고 보드, 펜스 등 주요 시설은 오는 10월 21일부터 열리는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대회에서 재활용한다.

참가선수들은 상금의 1%를 기부하고 하나금융은 매칭 그랜트 방식으로 같은 금액을 기부해 총 3000만원의 기부금을 조성한다.

이와 함께 대회 기간 선수들의 버디·이글 기록에 따라 하나금융이 기부금을 추가적립하고 공식 유튜브 '하나TV'에서 진행되는 주요 선수들의 ESG골프 퀴즈게임을 통해서도 기부금을 조성한다. 조성된 기부금은 대회장이 위치한 포천지역 내 취약계층 독거노인과 아동들을 위해 기부할 예정이다.

지난 6월 열린 'DB그룹 제35회 한국여자오픈'에 이어 올해 두번째로 열리는 '레이디스 아시안 투어(LAT, Ladies Asian Tour)'인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은 아시아권 협회들의 추천을 통해 최대 10명의 선수와 로렉스 세계랭킹 50위 이내 선수들에게 출전기회를 부여한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자 이민지(하나금융그룹), 도쿄올림픽 여자 골프 동메달리스트 리디아 고(PXG), 솔하임컵에 출전한 신예 노예림(하나금융그룹) 등 상위랭커들이 이번 대회 출전을 확정했다.

지난 2006년부터 2018년까지 KLPGA투어로 개최된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은 최나연, 양희영, 백규정, 고진영, 전인지 등이 우승을 차지하며 KLPGA투어 스타들의 세계무대 진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해왔다.

2019년부터 주관협회를 KLPGA로 변경한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은 장하나를 초대 우승자로 배출했으며 지난해부터 LAT시리즈에 합류해 안나린이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국제대회에서 경험을 쌓을 기회를 잃은 아시아 주요 국가 유망주들이 이번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으로 KLPGA투어 선수들과 선의의 경쟁을 통해 아시아 골프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릴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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