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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은 상생안 뭇매 카카오…네이버 "표정관리 중"

  • 송고 2021.09.23 10:19 | 수정 2021.09.23 10:19
  • EBN 이돈주 기자 (likethat99@ebn.co.kr)

네이버, '프로젝트 꽃 2.0' 기반 SME 지원…동네시장 장보기 등 오프라인 부흥 도모

카카오, 배달 진출 등 문어발식 사업 확장 혈안…한발 늦은 상생안에 업계 반응 냉담

네이버 본사 그린팩토리.ⓒ네이버

네이버 본사 그린팩토리.ⓒ네이버

정부의 플랫폼 규제가 점차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양대 사업자인 네이버와 카카오의 분위기가 묘하게 엇갈리고 있다.


규제 확산 속에서도 네이버는 평소 중소상공인(SME)과의 공존을 꾸준히 추구하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반면 카카오는 이를 뒤로한 채 무리하게 사업을 확장했다는 비난을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카카오가 뒤늦게 공생안을 내놓긴 했지만 시장의 반응은 냉담하기만 하다. 다만 정부의 칼끝이 플랫폼 시장 전반에 향해있는 만큼 양사 모두 규제를 피하긴 어려울 전망이다.


23일 플랫폼업계에 따르면 네이버가 SME 및 창작자 성장을 위해 지난 2017년 조성한 '분수펀드'가 4년만에 3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까지 3600억원 달성이 예상된다.


분수펀드는 네이버 전직원의 동반성장 가치 실현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별도로 마련한 사내 예산이다. 이렇게 모인 금액은 네이버의 창작자 지원 사업인 '프로젝트 꽃'의 든든한 기반이 되고 있다.


2016년 시작된 프로젝트 꽃은 네이버가 보유한 다양한 기술들을 SME에게 비즈니스 툴로 제공해 성공적으로 디지털 전환을 돕는 역할을 한다. 최근에는 '프로젝트 꽃 2.0'을 새롭게 발표하고 온라인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사업자의 성장까지 돕고 있다.


특히 동대문 시장의 세계화나 동네시장 장보기 등 서비스 등을 통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이커머스 생태계 구축을 도모하고 있다.


네이버가 SME와의 공존을 강조하는 이유는 공생이 곧 회사의 성장이라는 믿음 때문이다. 수많은 SME는 네이버쇼핑의 주축으로 떠올랐다. 이들이 갖춘 다양한 상품 라인업은 네이버가 이커머스 1등 플랫폼으로 자리하는데 큰 보탬이 됐다.


물론 네이버가 소상공인과의 동반성장을 추구해왔다고 해서 플랫폼 규제 강화에서까지 자유로울 순 없다. 다만 꾸준히 상생을 강조해온 점은 칭찬 받을 만하다.


카카오 판교 오피스.ⓒ카카오

카카오 판교 오피스.ⓒ카카오

반면 최근 논란의 중심에 서있는 카카오는 그럴만했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평소 공생보다는 문어발식 사업 확장에만 몰두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물론 SME 교육 등 지원책을 펼쳐오긴 했지만 네이버와 비교하면 미미한 수준에 불과하다.


오히려 수익성에 혈안이 된 모습을 보였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기사들의 경쟁을 부추기는 멤버십 서비스를 내놓으며 시장에 혼란을 초래했다. 여기에 꽃배달이나 퀵서비스 등 신규 서비스를 속속 내놓으며 소상공인들의 자리까지 빼앗으려한다는 비난을 면치 못했다.


카카오는 이를 의식하고 대대적인 상생방안을 내놓긴 했지만 시장의 반응은 냉담하다. 규제 목소리가 나오자 급하게 내놓은 후속 조치에 불과한 데다, 이마저도 불만을 토로하고 있는 업계를 만족시키기엔 부족한 수준이기 때문이다.


실제 카카오 상생안이 나온 뒤 소상공인연합회에서는 구체성이 떨어진다고 주장하며 현재 상황을 일시적으로 모면하기 위한 대책이라고 비판했다. 택시 및 대리운전업계도 근본적인 해결책이 없는 꼼수라고 지적했다.


플랫폼업계 관계자는 "카카오나 네이버뿐만 아니라 업계 전체가 위협에 빠져있는 현실"이라며 "주목도가 높아져있는 만큼 플랫폼을 향한 규제의 강도는 더욱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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