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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거 농성 한 달 현대제철, 생산 괜찮을까

  • 송고 2021.09.23 10:26 | 수정 2021.09.23 10:53
  • EBN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자회사 추가 채용에도 2100여명 인력 부족

성수기 생산차질 우려 고조…"해법 안 보여"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전경.ⓒ현대제철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전경.ⓒ현대제철

현대제철 사내 협력업체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당진공장 통제센터 불법 점거가 한 달째 이어지면서 생산 차질과 안전 사고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비정규직 노동조합이 본사 정규직 채용을 주장하며 농성을 이어가고 있지만 사측은 이에 난색을 표하며 좀처럼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어 사태 해결은 쉽지 않아 보인다.


23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 사내 협력업체 직원들로 구성된 민주노총 금속노조 조합원들의 당진공장 통제센터 불법 점거가 이날로 한 달을 맞았다. 이들은 추석 연휴에도 불법 점거를 풀지 않았다.


이들은 현대제철 본사 정규직 채용을 주장하며 불법 점거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현대제철은 지난 1일 현대ITC(당진)·현대ISC(인천)·현대IMC(포항) 등 3개 자회사를 공식 출범시키며 사내 협력업체 비정규직 근로자들을 정규직으로 채용했다.


그러나 나머지 두 개 회사와 달리 현대ITC에는 당초 채용 예정 인원 5300여명 중 2700명 가량만 채용에 응했고 2600여명은 농성에 들어갔다.


농성이 길어지면서 일손이 부족해진 현대제철은 추가 채용에 나섰다. 현대ITC는 9일부터 15일까지 2차 경력 채용을 진행했고 협력업체 직원 500여명이 지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당초 채용에 응하지 않았던 2600여명 중 5분의 1 가량이 마음을 돌린 것이다. 경력 채용과 함께 진행한 신입 채용도 약 50명 채용에7000여명이 넘는 지원자가 몰리며 높은 경쟁률로 마감됐다.


그러나 자회사 추가 채용에도 불구하고 현대제철은 여전히 2100명 가량의 일손이 부족한 상황이다. 문제는 3분기 성수기를 맞아 생산에 박차를 가해야 하는 상황에서 이러한 환경이 한 달 동안 지속되면서생산 차질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는 점이다. 인력 부족으로 생산현장을 지키고 있는 직원들의 업무 강도와 피로도도 높아지고 있다. 다만 현대제철은 더 이상의 추가 채용은 아직 고려하지 않고 있다.


안전 문제도 우려된다. 통제센터는 제철소의 생산운영·안전·에너지·물류·정비·품질·재경 등 전 분야를종합 관리하는 두뇌 역할을 한다. 민감한 전력과 가스 설비도 통제하는 곳이지만 불법 점거로 업무에 지장을 겪고 있다.


문제는 노사가 입장 차가 워낙 커 현재로서는 별다른 해법이 없다는 점이다. 현대제철 비정규직지회는 '자회사 정규직 채용이 아닌 본사 정규직 직고용'만을 주장하고 있다. 반면에 사측은 "자회사를 통한 정규직 채용은 고용노동부 시정지시에 따른 조치로 절차상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노조가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현재 현대제철 사태에는 노사뿐만 아니라 당진시와 고용노동부 등 여러 이해관계자가 얽혀있다"며 "현재로서는 뾰족한 수가 없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자회사를 통한 협력업체 비정규직의 정규직 채용은 현대제철이 대규모 제조기업 중 최초일뿐만 아니라 민간기업 중에서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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