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3 | 28
10.8℃
코스피 2,745.82 9.29(-0.34%)
코스닥 910.05 1.2(-0.13%)
USD$ 1350.0 -1.0
EUR€ 1456.5 -6.3
JPY¥ 891.4 -1.3
CNY¥ 185.9 -0.3
BTC 100,596,000 1,252,000(1.26%)
ETH 5,098,000 32,000(0.63%)
XRP 886.8 4.9(0.56%)
BCH 804,700 111,400(16.07%)
EOS 1,523 25(1.67%)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대기업·금융사 틈새서 이커머스페이 생존력 '갑'

  • 송고 2021.09.28 13:12 | 수정 2022.10.22 15:16
  • EBN 김남희 기자 (nina@ebn.co.kr)

5개 이커머스페이 vs 20여 대형페이 '춘추전국시대'

편의성 때문에 구매·페이 이용 지속…'락인효과' 노려


ⓒEBN

ⓒEBN

대기업과 금융사가 장악한 '간편결제(페이:Pay)시장'에서 이커머스업체가 내놓은 페이들이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자사 플랫폼 결제수단으로 만들어 사용처를 늘리는 등 범용화를 시도하며 '페이 경쟁력'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기업부터 금융사를 비롯해 각종 기업들이 페이 시장에 참전해 춘추전국시대를 맞고 있다. 현재 국내 시장에서 경쟁 중인 페이는 약 30여개로 관측된다.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페이코(NHN), SSG페이, 삼성페이, LG페이, L페이, GS페이, H월렛(현대백화점), SK페이처럼 대기업에서 출시한 페이가 주를 이룬다.


이밖에 토스페이. ISP페이북(BC카드), payFAN(신한카드), KB페이(국민카드), 리브(국민은행), 신한SOL(신한은행), i-ONE뱅크(기업은행), 뱅크페이, 미래에셋페이, 알리페이, 페이나우(LG유플러스),케이페이(KG이니시스) 등 금융사·통신사 계열 페이도 본격 확장을 통해 페이 경쟁에 참여했다.


온라인 쇼핑몰인 이커머스기업이 출시한 페이들도 이들과의 틈바구니에서 경쟁하고 있다. 이베이코리아(스마일페이), 쿠팡(쿠페이), 위메프(위메프페이), 티몬(티몬페이), 배달의 민족(배민페이)이 여기에 속한다.


이커머스페이의 강점은 우선 각사 플랫폼(사이트)에서 구매할 때 구체화된다는 점이다. 이커머스페이는 쇼핑→결제→관련 할인·부가서비스로 연계되는 편의성을 내세운다. 각 플랫폼에서 은행계좌, 체크카드, 신용카드를 등록한 뒤 쇼핑 때 결제하는 방식이거나 캐시를 충전해 놓고 결제하는 식이다.


이커머스페이 중 스마일페이는 가장 오래된 이커머스페이이면서 가장 범용화됐다. 2014년 이베이코리아 주요 사업인 지마켓이 업계 최초로 선보인 간편결제로, 가입자 수는 9월 현재 1600만 명에 달한다. 2018년 6월 당시 현대카드와 손잡고 업계 최초 PLCC(주문자생산카드)로 거듭나면서 사용자 수가 폭발적으로 늘었다.


이같은 성장 배경에는 스마일페이의 서비스 경쟁력에 있다. 지마켓을 비롯한 가맹점에서 스마일페이를 통해 결제하면 결제액의 2.3%를 스마일캐시로 받을 수 있다. 페이를 사용할 수 있는 가맹점도 확대되고 있다.


9월 현재 온오프라인 가맹점 130여 곳과 제휴된 상태다. CGV, 요기요, 야놀자, 인터파크, CJ온스타일, T머니 버스, 알라딘, 컬리 등에서 스마일페이를 쓸 수 있다. 이런 점 때문에 스마일페이가 이커머스페이 중 가장 큰 범용성을 보유한 것으로 판단된다.


ⓒEBN

ⓒEBN

후발주자인 쿠팡페이도 사세 확장과 함께 가입자 수가 늘면서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최근엔 익월에 결제할 수 있는 외상결제시스템도 선보였다. 가입자 수는 9월 현재 1200만명 대로 추산된다. 쿠팡에서만 이용할 수 있지만 쿠팡이 이커머스 시장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갖춘 만큼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밖에 위메프페이는 시중은행과 협업한 신용카드를 출시해 확장해 가고 있다. 티몬은 충전식 페이를 내놓았다. 티몬은 자체페이인 '티몬캐시'의 사용처를 오프라인으로 넓히며 '페이 전쟁'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커머스 기업들이 '페이'를 적극적으로 출시해온 데에는 그만큼 유통업체에 간편결제가 중요해서다. 소비자들이 한번 자체 페이 사용을 시작하면 편의성 때문에 페이를 바꾸지 않는 '락인(Lock-in·자물쇠) 효과'를 노리고 자체 페이로 고객을 흡수하기 위한 노력 일환이다.


이커머스업계 관계자는 "고객들이 한번 카드나 계좌를 등록하면 클릭 한 번에 결제되기 때문에 간편한데다가 할인 혜택까지 받게 돼 고객들의 원활한 쇼핑경험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캐시 같은 방식의 '현금 충전식' 간편결제서비스는 '카드 등록식'보다 혜택이 커서 충성고객들이 애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커머스 자체 페이가 충성고객을 오래 잡아두고 이를 통해 매출 증진까지 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같은 페이의 영향력은 계속 커질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로 온라인 소비가 커지면서 클릭이나 터치 한 번에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는 페이 이용자가 늘어나는 상황이어서다. 컬리 등도 자사 페이를 마련한다고 밝힌 만큼 유통가 페이가 계속해서 진화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커머스업계 관계자는 "간편 결제를 사용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구독 서비스나 패키지 서비스를 키우기 위해 자체 페이를 출시하는 유통기업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745.82 9.29(-0.34)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3.28 18:17

100,596,000

▲ 1,252,000 (1.26%)

빗썸

03.28 18:17

100,515,000

▲ 1,292,000 (1.3%)

코빗

03.28 18:17

100,531,000

▲ 1,242,000 (1.25%)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