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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선 내준 코스피…"수비냐 공격이냐"

  • 송고 2021.10.06 10:25 | 수정 2021.10.06 10:31
  • EBN 김채린 기자 (zmf007@ebn.co.kr)

종가 기준 6개월 만에 3000선 아래로…1.89% ↓ 2962.17 마감

"과도한 경기 둔화 우려…新악재 보다 기존 악재에 투심 위축 상황"

어려워진 10월 증시…"추세 반전 숙제 많아지고 난이도 높아졌다"

전일 코스피가 약 6개월만에 3000선을 내줬다. ⓒ게티

전일 코스피가 약 6개월만에 3000선을 내줬다. ⓒ게티

코스피가 전일 3000선을 내주면서 불안한 투자심리가 주식시장에 고스란히 투영됐다. 6일 오전 10시 17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25포인트(0.01%) 오른 2962.42에 거래되고 있다. 3000선 회복의 기세를 타고 있지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를 극복하고 투자심리가 회복세로 전환될 지는 미지수다.


증권가는 코스피 하락 이유로 경기 둔화에 대한 과도한 우려를 꼽았다. 미국 내 정치 갈등, 중국 경기 둔화 우려 등의 악재도 지속되고 있다. 코스피 하단은 2900선을 제시하면서, 급락·급등 시점에서는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는 조언도 내놨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7.01포인트(1.89%) 급락한 2962.17에 거래를 종료했다. 코스피가 300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종가 기준 3월 24일 2996.35를 기록한 이래 약 6개월 만이다. 코스피 급락은 외국인의 매도세에 기인한다. 이날 외국인은 홀로 6232억원 어치를 홀로 던지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2362억원, 3530억원 어치를 매수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 둔화에 대한 과도한 우려가 반영되고 있을 가능성이 있는데, 새로운 악재가 불거졌다기보다, 기존 악재에 대한 투심이 더 위축된 상황"이라며 "미국 부채한도 협상 관련 불확실성, 중국 전력난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 등 기존 악재가 지속중"이라고 밝혔다.


향후 악재 해소 여부와 관련해 김영환 연구원은 "중국 전력난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는 전력 비수기인 2022년 연초 이후 전까지는 계속 남아있을 공산이 크다"며 "다만 부채한도 협상은 데드라인이 이달 18일경으로 예상되는 만큼, 어떤 형태로든 해결될 공산이 크고, 향후 2주 이내 악재가 더 확산되기 보다는 진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최근 주식시장에 혼재하는 우려는 크게 인플레이션과 스태그플레이션 두 가지다. 김 연구원은 "자원 생산 감소로 인해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면서 경기가 위축될 수 있다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와, 물가 상승으로 미 연준의 긴축이 빨라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며 "두 가지 걱정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는 것은 다소 의아한 일인데, 물가 상승이 공급에 의한 부분이 크고 이로 인해 경기가 위축될 수 있는 상황으로 연준이 긴축을 앞당길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이어 "최근 물가상승 배경에 수요 개선이 자리하고 있다면 연준 긴축 우려는 타당할 수 있지만 경기에 대해 걱정할 상황은 아닐 것"이라며 "주식시장만 봐서는 금융시장 참여자들의 생각을 읽기 어렵고 채권시장과 함께 보면 상황이 좀 더 명확하게 보이는데, 9월 FOMC(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이후 미 장기 국채금리가 대폭 상승했음은 금융시장 참여자들이 스태그플레이션 보다 인플레이션을 더 걱정하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미 국채금리 인상과 관련해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미국 장기금리 반등 결정적 트리거는 FOMC 결과에 대한 재해석으로 보인다"며 "회의 직후 최근 반응이 테이퍼링과 금리 인상은 별개라는 파월 의장의 의도적 레토릭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점차 테이퍼링 11월 즉시 시행 및 내년 중반부 종료, 2022년 금리 인상 전망 증가, 2023~24년 연 3회 금리 인상 속도가 부각됐다"고 설명했다.


향후 금리 향방과 관련해 조 연구원은 "스테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도 시장 초기 반응은 금리 상승으로 나타날 수 있고, 실업률을 비롯한 고용지표가 견조한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최근 부진한 양적고용 회복세도 이르면 내년 3, 4분기 중에는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돼, 어떻게 해석하든 장기금리는 우하향 보다 반등세가 우위를 보일 것이다"고 예상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10월 증시와 관련해 "코스피는 9월에도 약세 마감했는데 반도체 업황 불안, 인터넷 규제 리스크 등 대내 불확실성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헝다 디폴트 등 중국 규제 리스크, 글로벌 물가, 금리 상승압력 확대 등 대외 불확실성이 유입됐기 때문"이라며 "추세 반전을 위해 풀어야 할 숙제가 더 많아지고, 난이도가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골자는 경기 불안과 물가 상승압력 지속, 글로벌 공급망 불안 장기화 등의 여파다. 이경민 연구원은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 시그널 확인 전까지 현재 상황이 크게 변하지는 않을 가능성을 경계하며, 당분간 리스크 관리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며 "10월 코스피의 기술적 반등은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데, 기술적 반등으로 3200선에 근접할수록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기술적 반등에 따른 리스크 관리 강화를 조언했다.


살펴볼만한 종목군으로는 소재, 에너지, 금융 업종을 제시했다. 이 연구원은 "10월에는 변화된 투자환경을 반영해 안전판 확보가 필요하다"며 "인플레이션 헷지와 금리 상승, 배당매력을 바탕으로 소재, 에너지, 금융 업종 비중을 확대하고, 대내적으로는 접종률 상승과 함께 10월 중 위드 코로나 정책전환 가시화를 감안해 코로나 피해주, 내수/소비주를 주목하라"고 귀띔했다.


김 연구원은 "단기 기술적 저점으로는 전일 장중 저점인 2940포인트를, 연말까지의 락바텀(Rock-Bottom)으로는 2800선 초반 수준을 예상한다"며 "연말까지 코스피가 3000~3300포인트 사이에서 머무를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를 하회하는 구간에서는 분할매수 대응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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