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3 | 29
10.8℃
코스피 2,746.63 0.81(0.03%)
코스닥 905.50 4.55(-0.5%)
USD$ 1347.5 -3.5
EUR€ 1453.1 -4.4
JPY¥ 890.5 -1.9
CNY¥ 185.8 -0.3
BTC 100,000,000 382,000(-0.38%)
ETH 5,069,000 21,000(-0.41%)
XRP 898.7 15.9(1.8%)
BCH 896,600 87,700(10.84%)
EOS 1,597 89(5.9%)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이베이코리아는 빈 깡통? IT효자?…신세계 활용 방안 '관심'

  • 송고 2021.10.25 15:58 | 수정 2022.10.22 17:06
  • EBN 김남희 기자 (nina@ebn.co.kr)

인력 1000명·IT시스템·20년 업력…이마트와 시너지 여부 주목

ⓒEBN

ⓒEBN


이마트가 성장 정체 상태인 이베이코리아를 어떻게 이끌어갈지 주목된다. 이베이코리아의 유형자산이 전무하더라도 숙련된 IT 개발 인력의 힘을 제대로 활용한다면 이마트는 단숨에 이커머스 선두주자로 올라설 수 있다고 자신한다. 하지만 이베이코리아가 실적 정체 구간에서 이마트와의 시너지로 뒷심을 발휘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도 존재한다.


25일 리테일 분석업체 와이즈앱과 하나금융투자가 분석한 온라인 유통업체 거래액 규모에 따르면 이베이코리아는 2019년과 2020년 연속 거래액 규모 17조를 지속했다. 네이버쇼핑과 쿠팡이 21조에서 28조, 17조에서 22조로 30%대 성장세를 기록할때 이베이코리아만 나홀로 제자리에 머물렀다는 얘기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해 온라인 유통 시장이 전년대비 17% 성장한 가운데 지마켓, 11번가, 위메프, 티몬 등은 거래액 증가율이 거의 정체됐다"고 분석했다.


같은 맥락에서 남성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마트의 방향성을 볼 때 이베이코리아 취급고 성장률이 정체되고 있다는 점과 기회비용(인수금액 3조4400억원과 잠재 금융부채)에 따른 부분은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베이코리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이전에도 성장 정체에 놓였다는 따가운 시선을 받아왔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7월 이베이코리아는 이마트에 인수되어 현재 합병 절차를 밟고 있다. 이마트는 이베이코리아 인수를 통해 양질의 개발 인력을 단번에 흡수할 수 있다고 판단해왔다.


특히 모기업 신세계그룹은 이베이코리아 인수를 통해 '온라인과 디지털 유통기업'으로 변모하는 한편 온·오프라인 통합 국내 1위 유통 사업자로 입지를 다질 계획이다. 신세계가 이베이코리아 인수를 "단순히 기업을 사는 거래가 아니라 시간과 기회를 사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한 이유다.


하지만 이같은 신세계 측 의미부여 만큼이나 이베이코리아의 상황이 기대 이하란 점도 무시할 수 없는 점으로 고려된다.


국내 오픈마켓 업체 중 1위 사업자인 이베이코리아는 물류망 등 유형자산은 거의 없다. 경기도 용인, 동탄, 인천 3곳에 위치한 물류센터와 본사로 쓰는 강남파이낸스센터는 임대해 사용 중이다.


ⓒ하나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

그나마 보유한 자산은 1000여명의 임직원의 무형자산이다. 이들 임직원은 지마켓·옥션·G9에서 오픈마켓을 운영해온 IT(정보통신기술) 기술자(60%)와 기획자(40%) 등으로 포진해 있다.


이베이코리아 지난해 매출은 1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850억원이다. 16년 연속 영업흑자를 달성했다는 점이 이베이코리아가 내놓는 강점이다. 이를 종합하면 이베이코리아 몸값(3조4000억원)은 인력자산과 사업 노하우와 같은 무형자산과 영업 시스템 및 사업 업력 등이 반영된 셈이다.


다만 이베이코리아가 올해도 예년과 같은 영업이익을 내놓을 지는 미지수다. 경쟁사들이 적자를 불사하며 출혈경쟁을 감수하고 있고 코로나19 여파로 이커머스 경쟁강도도 커지고 있어서다.


신세계그룹 측은 "신세계 대표 온라인몰 SSG닷컴에 이베이코리아 인수 금액 3조4000억원을 쏟아 붓는다고 가정하면 SSG닷컴이 단번에 영업이익 850억원 실적을 내놓는다고 장담할 수 없을 만큼 이커머스 시장은 선점 효과가 컸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베이코리아 인수는 개발자 등 온라인 플랫폼 이해도가 높은 'IT인력' 수혈이 핵심 목적이었고 20여년간의 이베이 업력과 이마트가 거머쥘 온라인 사업 기회를 사는 거래"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신세계가 공들여 키워온 신세계통합 온라인몰 SSG닷컴은 여느 이커머스 처럼 치열한 경쟁에 밀려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은 265억 원으로 지난해 2분기(137억원)보다 약 두 배 늘었다. 내년 하반기 상장을 준비 중인 SSG닷컴은 이마트의 이베이코리아 인수만큼이나 중요한 신세계의 사업 중 하나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746.63 0.81(0.03)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3.29 20:05

100,000,000

▼ 382,000 (0.38%)

빗썸

03.29 20:05

99,940,000

▼ 495,000 (0.49%)

코빗

03.29 20:05

99,963,000

▼ 393,000 (0.39%)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