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4 | 25
11.8℃
코스피 2,675.75 52.73(2.01%)
코스닥 862.23 16.79(1.99%)
USD$ 1378.0 2.0
EUR€ 1474.2 1.7
JPY¥ 887.0 -1.8
CNY¥ 189.5 -0.0
BTC 93,818,000 2,319,000(-2.41%)
ETH 4,595,000 66,000(-1.42%)
XRP 774.8 20.9(-2.63%)
BCH 706,800 26,800(-3.65%)
EOS 1,211 7(-0.57%)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대출 옥죄기에 부동산PF 여력 반토막…증권가 '난색'

  • 송고 2021.10.26 11:24 | 수정 2021.10.26 11:25
  • EBN 김채린 기자 (zmf007@ebn.co.kr)

5년 새 덩치 키운 부동산 PF 대출 시장…88.3% '껑충'

새마을금고 부동산 PF 대출 규모 1000→500억원으로

"자금 조달 및 향후 수익 다각화 측면 고심 확대 우려 有"

ⓒ게티

ⓒ게티

금융당국이 대출 옥죄기를 시작하면서 증권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업무 차질 역시 불가피할 전망이다. 최근 몇 년간 부동산 PF 대출 시장이 덩치를 키워온 만큼 이를 통해 자금을 조달해온 업계 타격은 예정된 수순이라는 시각이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금융권 부동산 PF 대출 규모는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최근 5년새 약 88.3% 성장했다. 2016년 47조원에 그쳤던 부동산 PF 대출 규모는 △2017년 54조2000억원 △2018년 61조7000억원 △2019년 74조3000억원 △2020년 88조5000억원으로 우상향 추세였다.


당국은 대출 옥죄기에 전격 나서고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흔들리는 대내외 상황에 기인한 경제 침체 우려가 존재하고, 글로벌 중앙은행이 금리 상승에 무게를 두면서 유동성 관리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권의 부동산 대출 제한 조치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


이에 은행권은 눈치보기에 돌입했다. 본격적으로 부동산 PF 대출 규모를 줄인 곳도 나왔다. 전일 새마을금고는 거액대출 취급기준 강화를 통해 부동산 PF 대출 축소에 본격 나섰다. 공동대출 차주별 취급한도를 기존 1000억원에서 500억원으로 반토막 내는 내용이 골자다. 관리형 토지신탁 사업비 대출 취급 한도를 600억원으로 축소하는 내용도 함께 담겼다.


부동산 PF 대출 시장이 확대되온 만큼 증권가 내 타격은 직접적일 전망이다. 통상 증권사는 부동산 PF 과정에서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고 새마을금고의 브리지론을 통해 초기 사업자금을 마련해왔다. 브리지론이란 개발사업 초기에 시행하는 단기 형태의 대출을 말한다.


새마을금고가 부동산 PF 대출 축소 절반을 선언하면서 대형사 보다 상대적으로 자금 여력이 부족한 중소형사의 타격이 두드러지게 됐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최근 증시도 이렇다할 반등세를 보이지 않고 있고, 대내외 여건 또한 좋지 않아 브로커리지 수익 보다는 부동산 PF 등의 IB 수익의 중요성이 올라갈 것으로 보이는데 이런 상황에서 대출 축소는 난제"라며 "자금 조달 및 향후 수익 다각화 측면에서 고심이 깊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당초 연말 자금조달을 계획했던 건의 경우 일정을 연기하거나 재검토하는 방향도 생각하고 있다"면서 "갑작스런 대출 규모 축소에 사업 일정 변경이 불가피하다"고 토로했다.


부동산 PF에 대한 당국의 우려 섞인 시선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2019년 12월 '부동산 PF 익스포저(위험 노출액) 건전성 관리방안'을 발표하면서 증권사 부동산 PF 채무보증 규모를 자기자본의 100%까지 낮추도록 했다.


당국의 대출 옥죄기는 전방위적으로 확대되는 모양새다. 오늘 오전에는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날 홍 부총리는 내년 가계부채 증가율을 올해 대비 낮은 4~5% 수준으로 관리하겠다는 청사진을 공개하면서 상환능력에 따른 대출 관행 정착을 목표로 차주 단위 DSR 2단계 규제를 6개월 앞당겨 내년 1월부터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1월부터 총대출액 2억원 초과 대출자는 개인별 DSR 한도 규제가 확대 적용된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675.75 52.73(2.01)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4.25 07:05

93,818,000

▼ 2,319,000 (2.41%)

빗썸

04.25 07:05

93,673,000

▼ 2,365,000 (2.46%)

코빗

04.25 07:05

93,733,000

▼ 2,233,000 (2.33%)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