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산업공익재단, 플랫폼노동 종사자 직업훈련·자산형성 지원

송고 2021.10.26 16:31 | 수정 2022.10.19 08:45
EBN 이윤형 기자 (ybro@ebn.co.kr)

한국플랫폼프리랜서노동공제회 공식 출범과 함께 업무협약 체결

플랫폼노동 종사자 금융교육 및 컨설팅, 금융자산형성, 직업훈련 등 지원

신상훈 금융산업공익재단 대표이사장(오른쪽)과 김동만 한국플랫폼프리랜서노동공제회 이사장(왼쪽)이 협약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있다.ⓒ금융산업공익재단

금융산업공익재단은 26일 한국노총회관에서 이날 공식적으로 출범한 한국플랫폼프리랜서노동공제회와 함께 플랫폼노동 종사자 직업훈련·자산형성 지원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8월25일 발기인대회 후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 한국플랫폼프리랜서노동공제회는 노동법과 사회보험의 사각지대에 놓인 플랫폼·프리랜서 노동자들을 보호하고 조직화하기 위해 설립되었으며, 이날 공식적인 출범행사를 가졌다.

이번 협약을 통해 재단과 공제회는 최근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플랫폼·불안정 노동 종사자들을 위해 직업훈련, 자산형성 경험쌓기, 금융교육 및 컨설팅 등 경제적 자립을 위한 프로그램을 지원함으로써 정부·국회가 사회적 보호 방안을 마련하기까지 이들이 자발적으로 공동체 조직을 구성하여 스스로 경제적 보호 및 삶의 질을 향상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최근 플랫폼노동자의 규모를 추정한 연구에 의하면 그 수가 47만~54만 명에 이르고 있다. 대표적 플랫폼노동으로 분류되었던 음식배달, 물품배달, 대리운전 뿐만 아니라 대리기사, IT, 번역, 숙박서비스, 소셜매칭 등 여러 영역과 업종에 걸쳐 플랫폼화가 이뤄지는 추세를 보았을 때 플랫폼노동자는 향후 더욱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재단은 서민금융진흥원의 취약계층지원 프로그램을 통하여 플랫폼·특고·프리랜서 노동자에게 맞춤형 취업상담과 직업훈련비를 지원한다. 특히 공제회 출범 기념 적립원금 대비 20% 응원 매칭을 지원하는 자산형성 상품을 지원함으로써 공제회 회원들이 저축과 자산형성 습관을 기르는 동기를 부여할 예정이다.

재단은 지난 5월 17일, 서민금융진흥원과 ‘사회취약계층의 경제적 자립과 금융생활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또한 재단은 플랫폼·특고·프리랜서 노동자들의 건강증진을 위하여 녹색병원과 연계하여 이들의 치료비와 건강검진비용을 지원할 예정이다.

신상훈 금융산업공익재단 대표이사장은 출범식 행사에서 "한국 플랫폼프리랜서노동공제회의 출범을 축하하며, 사회적 보호가 취약했던 플랫폼노동 종사자들의 권익향상에 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플랫폼노동 종사자들이 상호부조와 공동체 정신을 바탕으로 정책 시차를 극복하는데 재단의 지원이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날 협약의 의미를 밝혔다.

한국플랫폼프리랜서노동공제회 김동만 이사장은 "정부와 국회에서 플랫폼·특고 노동자들의 사회적 보호를 강화하기 위한 제도개선이 추진되고 있으나 여전히 속도가 더딘 것이 현실"이라며 "금융산업공익재단이 공제회의 1호 후원기관으로서 시작을 같이 해주니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양 기관이 하는 사업을 통해 열악한 노동조건에 놓인 플랫폼노동 종사자들의 처우개선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소감을 밝혔다.

한편, 금융산업공익재단은 우리나라 최초의 산업단위 노사공동 공익재단으로 2018년 10월 설립되었으며, 금융노조 10만 조합원과 33개 금융기관이 공동 조성한 기금으로 사회공헌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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