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주거용 오피스텔에 반하다

송고 2021.10.27 10:58 | 수정 2021.10.27 11:01
EBN 안광석 기자 (novushomo@ebn.co.kr)

입지 좋고 아파트 대체 가능해

신영건설이 오는 11월 중 서울시 동대문구 답십리동에 공급 예정인 아파텔 '답십리역 지웰에스테이트' 조감도.ⓒ신영건설

주거용 오피스텔(아파텔) 시장이 'MZ'세대를 주목하고 있다.

이들이 미래 주택 시장을 선도할 주역이자 '영끌' 등을 통해 주택시장에 적지 않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들의 기호를 반영한 홈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갖추고 도심에 입지하면서 규제도 덜 받는 오피스텔들이 각광을 받고 있다.

2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7월 서울아파트 매매 거래 4646건 중 절반에 가까운 2082건(44.8%)이, 올해 전체 거래 3만4045건 중에는 1만 4261건(41.9%)이 30대 이하에서 이뤄졌다.

30대 이하 거래 비중은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지난 2019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이러한 수요 변화에 아파텔 재조명 받고 있다. 진보된 기술의 특화설계와 다양한 커뮤니티시설 등 기존 오피스텔 단점 보완 상품이 잇따라 시장에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오피스텔 등은 가격 고공행진이 지속되는 아파트를 대체할 주거상품이면서 규제도 덜하다는 점이 부각되고 있다.

새로 공급되는 오피스텔 청약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지난달 대우건설이 인천시 서구 경서3 도시개발지구에 분양한 '북청라 푸르지오 트레시엘'은 미계약분 판매 시작과 동시에 조기완판됐다. 이 오피스텔은 전체 규모가 1522실에 달하는 대형 단지인데 청약 당시 4만3229건이 접수돼 평균경쟁률이 28대 1을 넘었다.

롯데건설이 이달 경기도 고양시 화정동에 분양한 '고양 화정 루미니'는 242실 모집에 7390명의 청약자가 몰려 평균경쟁률 30대 1을 기록했다.

앞으로도 오피스텔 인기는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집값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정부가 오피스텔 등 비(非)아파트에 대한 규제 완화 정책을 밝혔기 때문이다. 게다가 오피스텔의 경우 청약통장이 없어도 분양시장에서 당첨이 가능하다.

이런 분위기 변화에 맞춰 도심 역세권 오피스텔 공급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출·퇴근에 유리한 도심 역세권에 위치하고 주거에 편리한 IT 기술로 중무장했다는 공통점으로 내 집 마련을 꿈꾸는 MZ세대의 관심을 끌고 있다.

신영건설은 서울시 동대문구 답십리동에 주거용 오피스텔(아파텔) '답십리역 지웰에스테이트'를 오는 11월 중순에 분양한다.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동 더블역세권에 들어설 '헤센스마트더센트럴'도 주목 대상이다. 서울 노른자위 강남구 역삼동 일대에 들어설 복합주거시설 '강남 피엔폴루스 크리아체'도 역세권 입지로 주목받고 있다.

현대건설은 경기 과천시 별양동 일원에 '힐스테이트 과천청사역'을 이달 중 공급한다. HDC현대산업개발도 같은달 인천경제자유구역 청라국제도시에 주거용 오피스텔 '청라국제도시 아이파크'를 분양한다.

이남수 신한은행 장한평역 지점장은 "도심권에 위치한 오피스텔의 경우 1~2인 가구나 신혼부부들이 서울에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USD$	1374.5	▼3.5
EUR€	1473.3	▼0.8
JPY¥	883.3	▼3.7
CNY¥	189.1	▼0.3

MZ세대, 주거용 오피스텔에 반하다

관련기사

전체 댓글 0

매매기준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