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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신동빈 4년의 개혁 'BU' 전격 폐지…인사 특단 조치

  • 송고 2021.11.23 12:00 | 수정 2021.11.23 16:57
  • EBN 구변경 기자 (bkkoo@ebn.co.kr)

겸직 없애고 각 계열사 대표로

그룹 내 의사결정 속도 더뎌 파격 결정

ⓒ롯데지주

ⓒ롯데지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올해 정기 임원인사에서 비즈니스 유닛(BU)을 전격 폐지하는 특단의 조치를 단행한다. 2017년 롯데그룹 정책본부 내 조직개편을 통해 신설했던 BU를 폐지하는 건 4년 만이다.


23일 EBN 취재 결과 롯데그룹은 오는 25일 이사회를 열고 계열사를 4개 BU(△유통 △화학 △식품 △호텔&서비스)로 나눠 경영하던 것을 없애기로 했다.


이에 따라 기존에 겸직 형태로 사업을 맡았던 BU장들은 각 계열사 대표 자리만 유지하게 된다. 현재 유통BU장(부회장)과 롯데쇼핑·롯데자산개발 대표는 강희태 부회장이 맡고 있다. 호텔&서비스BU장은 이봉철 사장, 화학BU장은 김교현 사장, 식품BU장은 이영구 사장이 책임지고 있다. 4개 BU장 자리가 사라짐에 따라 이들의 퇴진 및 자리 에도 커다란 변화가 있을 예정이다.


신 회장이 BU를 폐지하기로 결정한 배경은 각 계열사의 의사결정 과정이 많아 그룹 내 사업 실행력이 떨어진다는 판단에서다. 그동안 롯데지주의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이동우, 송용덕 대표의 보고라인까지 올라가기 전 4개 BU장들을 거치면서 롯데의 의사결정 속도가 더디다는 지적이 많았다. 즉 '옥상옥' 같은 인사 시스템에 대해 신 회장도 문제를 인지한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2017년 롯데는 '형제의 난'과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연루 등에 휘말리며 신 회장의 부재 가능성이 커지자 BU라는 새로운 시도로 경영 혁신에 나섰다. 그전까지 정책본부를 중심으로 개별 계열사들을 관리하던 톱다운(Top-down) 방식에서 벗어나 분야(유통, 화학, 식품, 호텔·서비스) 등 4개 분야를 묶어 BU 체제를 구축해 수평화한 조직을 만든 것이다.


이 같은 조직개편을 통해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지주회사 전환으로 한 걸음 더 다가간다는 의미도 있었다.


하지만 4개 BU 간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워지고 일부 BU의 실적부진이 지속되면서 '경영쇄신'의 토대를 마련하려던 신 회장의 청사진도 물거품이 되면서 전격 폐지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롯데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신 회장께서 2018년 법정구속 이후 출소한 뒤 아무도 믿지 못하시면서 BU장들에 대한 불신 또한 커진 것으로 안다"며 "실적부진과 각 사업부문에서 미래에 대한 비전 제시를 명확하게 하지 못한 것도 BU제 폐지의 주요한 요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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