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산관리공사는 1억2300만달러(약 1450억원) 규모의 외화 변동금리부채권(FRN, Floating Rate Note)을 발행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채권은 정부의 기업자산 매각 지원방안의 일환으로 국내 해운선사의 초대형 유조선 신조 지원사업 재원 마련을 위해 추진됐다. 캠코가 외화 FRN을 발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캠코는 선박금융이 가진 대외 신뢰도를 바탕으로 주간사인 산업은행 홍콩법인을 통해 2차에 걸쳐 외화자금을 조달했다.
조달된 외화자금은 지난 4월 캠코와 팬오션이 체결한 신조 선박금융 지원계약에 따른 30만t급 초대형유조선 2척을 건조하기 위한 비용으로 쓰이게 된다.
신흥식 캠코 사장 직무대행은 "이번 외화 조달자금이 국내 선박금융 활성화에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국적 해운사들의 신조선박 투자부담을 최소화하고 고효율·친환경 선박 도입을 촉진하는데 기여함으로써 정부의 해운산업 리더국가 실현전략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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