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로비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아들 50억 퇴직금' 대가 의혹을 받는 곽상도 전 의원을 27일 전격 소환했다.
이달 법조계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검사)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곽 전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비공개로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화천대유자산관리가 참여한 하나은행 컨소시엄이 무산될 위기에 처하자 곽 전 의원이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의 부탁을 받고 하나금융그룹 측에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곽 전 의원 아들이 화천대유에서 근무하고 성과급 등 명목으로 받은 50억 원이 그 대가인 것으로 판단하고 곽 전 의원에게 알선수재 혐의를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검찰은 지난 17일 곽 전 의원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곽 전 의원의 아들도 두 차례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바 있다.
또 검찰은 곽 전 의원과 함께 이른바 '50억 클럽'에 등장하는 박영수 전 특별검사와 김만배 씨가 근무했던 머니투데이 회장 홍 모 씨를 어제 불러 조사하는 등 정·관계 로비 의혹 규명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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