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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짜리 미술품 보러갈까?"…'아트 비즈니스' 빠진 백화점

  • 송고 2021.12.30 10:35 | 수정 2021.12.30 10:38
  • EBN 구변경 기자 (bkkoo@ebn.co.kr)

신세계·롯데·현대 미술 전시·판매 확대

신규 고객·MZ세대 유인책으로 활용

ⓒ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

백화점이 미술작품을 판매하며 '아트 비즈니스'에 나서고 있다. 오프라인으로의 집객과 온라인 쇼핑에 익숙한 MZ세대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가 주요 백화점 4사(롯데·신세계·현대·갤러리아) 중 미술 사업에 가장 적극적으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신세계는 국내 1위 미술품 경매업체인 서울옥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주식 85만6767주를 280억원에 취득했다. 신세계가 보유한 지분율은 4.82%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성장이 유망한 미술품 시장 진출을 준비함과 동시에 안정적인 상품 소싱과 차별화된 아트 비즈니스를 선보이기 위해 이번 지분 투자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신세계는 지난 3월 사업목적에 '미술품 전시· 판매·중개·임대업 관련 컨설팅업'을 추가하며 예술 사업을 본격 확장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8월에는 강남점 3층 해외패션 전문관에 신세계갤러리를 선보여 국내외 회화, 사진, 공예, 오브제 등 120여점의 예술 작품을 상설 전시하고 있다. 2주에 한 번 전시 중인 작품의 연출을 바꿀 정도로 고객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는 게 신세계 측 설명이다.


또 전문 큐레이터가 상주하며 고객들에게 작품을 소개하고 구매까지 돕는다. 데이비드 호크니, 알렉스 카츠, 줄리안 오피, 김창렬, 이우환, 차규선, 하태임 등 국내외 유명 작가들의 작품을 백화점에서 감상하고 구매할 수 있다.


지난 3월과 10월에는 신세계백화점 본점 본관에서 국내와 해외 미술계를 대표하는 유명 작가들의 페인팅 원화와 에디션 작품을 소개하는 '블라섬 아트 페어'를 진행했다.


코로나19 사태로 확산한 비대면 트렌드에 맞춰 신세계백화점 모바일 앱과 SSG닷컴 등을 활용해 미술 작품도 소개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신세계 모바일 앱에 '신세계 아트 스페이스'라는 공간을 새롭게 마련해 작품 감상과 작가에 대한 기초 지식, 소개 영상 등을 담아 고객들에게 소개했다.


실제 미술작품들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이 온·오프라인을 통해 소개한 미술품은 지난해 8월부터 올해 12월까지 총 720여점 이상이 판매됐다. 최근에는 젊은 고객들을 중심으로 인테리어·투자 목적으로 공예품, 오브제 등의 문의가 많아지고 있는 추세다.


롯데백화점 역시 아트 비즈니스를 위해 지난 8월 갤러리를 전담하는 조직인 '아트 비즈니스실'을 신설하고 미술 전문가 김영애 대표를 아트 비즈니스실 실장(상무)으로 영입했다.


기존 전시 중심으로 운영했던 오프라인 갤러리를 지난 7월부터 전시 및 상시 판매 공간으로 재구성하고 프리미엄 판매전인 '아트 롯데(ART LOTTE)'를 연 2회 정례화했다. 현재 미술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이우환, 박서보, 김창열 등 대가들의 마스터피스 60여점이 출품됐다.


또한 지난 8월에는 유명 작가의 작품을 직접 구매하고 다양한 아트 콘텐츠까지 즐길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 '롯데 갤러리관(LOTTE GALLERY)'을 오픈했다. 추후 롯데백화점은 1000여점 이상으로 작품 선택의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백화점도 지난 10월 판교점에서 '판교 아트 뮤지엄'을 열었다. 전시 기간동안 1000만원부터 1억원에 달하는 해외 유명 판화 작품들을 판매했다. 킨텍스점은 유명작가 작품 120여 점을 전시·판매하는 '더아트에이치'를 열었다.


갤러리아도 지난 6월까지 명품관에서 그림 구독 서비스업체 '핀즐'의 팝업 스토어를 진행했다. 이탈리아 아티스트 프란체스코 본조르니의 작품 등 10여점을 선보였다. 앞서 5월에는 가나아트와 손잡고 VIP 고객을 대상으로 비대면으로 미술 작품을 관람하고 직접 구매도 할 수 있도록 했다.


올해 미술품 시장은 코로나19로 국내 수집가들의 해외시장 접근이 제한된 데다 시중에 풀린 유동자금들이 미술품 시장으로 이동하면서 호황을 맞았다. 또한 MZ세대들이 자신의 취향을 과시하는 수단으로 미술품 컬렉션을 선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백화점 업계 관계자는 "체험형 콘텐츠를 대표하는 '아트' 를 강화함으로써 고객들의 발길을 백화점으로 이끌고 오프라인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라며 "갤러리, 아트 마케팅이 백화점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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