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국민이 사먹었다"…CU '자이언트' 시리즈 5000만개 팔려

송고 2022.01.16 20:02 | 수정 2022.10.22 21:12
EBN 김남희 기자 (nina@ebn.co.kr)

냉장간편식 자이언트 누적 판매량 5000만개 돌파

매출 2020년 15.6%, 작년 21% 증가…'모디슈머' 원조

ⓒCU

편의점 CU의 대표 냉장간편식인 자이언트 시리즈가 누적 판매량 5000만개를 돌파했다고 16일 밝혔다. 우리나라 국민이 모두 한 번은 자이언트 상품을 구매해본 셈이다.

CU는 지난 2014년부터 자이언트 떡볶이, 쫄볶이, 빨간순대 등 10가지 분식 메뉴를 컵용기에 담아 대용량과 합리적인 가격에 출시했다.

자이언트 시리즈는 '모디슈머' 열풍을 일으킨 원조 상품이기도 하다. 떡볶이를 활용한 '마크 정식'을 비롯해 라볶이에 카레를 더한 '카라볶이' 등 다양한 레시피를 만들어내며 편의점 간편식품으로 나만의 레시피를 개발하는 모디슈머 트렌드의 시초가 됐다.

모디슈머는 ‘modify(수정하다)’와 ‘consumer(소비자)’의 합성어로, 각 제품들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섞어 새로운 제품으로 재창조하는 소비자를 말한다.

지난해 자이언트 시리즈를 구매한 고객 중 대표적인 모디슈머 재료인 삼각김밥, 치즈, 핫바 중 한 가지 이상의 상품을 함께 구매한 동반 구매율은 70.1%에 이르렀다. 코로나19로 길거리 음식을 사기 힘들어진 데다 집에서 간단한 요리를 하는 홈쿡이 유행하면서 자이언트 시리즈는 2020년 15.6%, 2021년 21%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며 제 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CU는 자이언트 떡볶이, 라볶이, 쫄볶이, 빨간순대 4종의 리뉴얼을 진행했다. 자극적인 매운맛을 원하는 고객 피드백을 반영해 맵기를 상향 조정하고, 취향에 따라 치즈, 핫바, 삼각김밥 등을 푸짐하게 넣어도 끝까지 맛있게 즐길 수 있도록 소스 양도 늘렸다.

상품 패키지에는 기본 조리법과 함께 더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모디슈머 레시피를 추가 삽입했다.

김소희 BGF리테일 가정간편식(HMR)팀 MD는 "상품 순환이 빠른 편의점에서 자이언트 시리즈는 8년간 스테디셀러 자리를 지키고 있다"며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고 맛있게 분식을 즐길 수 있도록 상품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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