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3 | 29
10.1℃
코스피 2,751.51 5.69(0.21%)
코스닥 905.84 4.21(-0.46%)
USD$ 1346.0 -5.0
EUR€ 1450.6 -7.0
JPY¥ 889.7 -2.8
CNY¥ 185.5 -0.6
BTC 100,082,000 381,000(0.38%)
ETH 5,073,000 24,000(0.48%)
XRP 879.9 5.5(0.63%)
BCH 820,200 53,500(6.98%)
EOS 1,608 108(7.2%)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가계대출 규제, 신용은 잡았고…주담대 '옥죄기'

  • 송고 2022.01.18 10:20 | 수정 2022.10.21 23:47
  • EBN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지난해 기타대출 14.7조원 늘어나며 2019년보다 증가폭 둔화

주담대 증가세 여전히 견조…총량규제·금리상승에 부담 가중

ⓒ픽사베이

ⓒ픽사베이

가계부채 관리 강화 등 정부 규제 강화와 금리상승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 증가폭이 코로나19 이전보다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전세대출 등 주담대 증가세는 견조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전세대출이 다시 총량규제에 포함되고 금리 상승세가 본격화되면서 차주들의 부담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18일 한국은행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말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은 전년 대비 71조8000억원 증가한 1060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주택담보대출 잔액(778조8000억원)은 56조9000억원,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 잔액(280조7000억원)은 14조7000억원 늘었다.


지난 2020년(+100조6000억원) 100조원을 돌파했던 가계대출 증가세는 지난해 약 30% 둔화됐으나 여전히 2020년과 2015년(+78조2000억원)에 이어 역대 세번째로 큰 증가폭을 나타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기타대출 증가세가 주춤하며 전체적인 가계대출 증가세 둔화를 이끌어냈다.


가계대출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60조7000억원)보다 증가폭이 컸으나 기타대출은 2019년(+15조1000억원)보다 증가폭이 적었다.


특히 지난해 12월 기타대출은 2조2000억원 감소하면서 전체적인 가계대출도 2000억원 줄어들었다. 12월 기준으로 가계대출이 감소세를 기록한 것은 한국은행이 관련 통계 속보치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4년 이후 처음이다.


12월 기타대출이 큰 폭의 감소세를 기록하면서 이를 포함한 지난해 4분기 기타대출도 1조2000억원 줄어들었다.


지난해 10월 26일 정부가 가계부채 관리 강화방안을 발표한데 이어 기준금리 인상, 금융권 대출금리 상승 등이 기타대출 감소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금융당국은 가계부채 관리 강화방안을 통해 단계적으로 추진하는 차주별 DSR 규제의 조기도입을 결정했으며 은행권은 한도대출(마이너스 통장)을 연소득 이내로 제한하는 등 대출문턱을 높였다.


규제 여파로 기타대출 증가세가 둔화된 반면 주택담보대출은 여전히 견조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주담대 증가폭(+56조9000억원)은 2020년(+68조3000억원)보다 11조4000억원 축소됐으나 2019년(+45조7000억원)보다는 11조2000억원 확대됐다.


정부는 가계부채 관리 강화방안 발표와 함께 전세대출에 대한 총량규제도 검토했으나 지난해 4분기 입주를 앞둔 실수요자들에 한해 제외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0월 4조7000억원 증가했던 주담대는 11월 2조4000억원, 12월 2조원으로 증가세가 둔화됐으나 같은 기간 전세대출은 2조원 안팎을 유지하며 실수요자 중심의 대출이 이뤄졌다.


특히 지난해 12월 전세대출은 1조8000억원 늘어나며 주담대 증가폭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기타대출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전체 가계대출에서 전세대출이 차지하는 비중(41.1%)은 다시 40%를 넘어섰다. 지난해 4분기 기타대출은 1조2000억원 감소한 반면 전세대출은 5조7000억원 증가했다.


금리 상승세가 본격화되면서 전세대출 등 주담대를 받아야 하는 실수요자들의 이자상환부담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1.69%로 전월(1.55%) 대비 0.14%p 오르며 2019년 6월(1.78%) 이후 2년 6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잔액 기준 코픽스(1.30%)는 0.11%p 상승했으며 신 잔액기준 코픽스(1.03%)도 0.09%p 오르며 1%선을 넘어섰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상승하면서 국민은행의 주담대 변동금리 상단은 5.21%까지 높아졌으며 우리은행(4.95%)도 5%에 육박했다.


새해 들어 은행권들이 전세대출을 다시 총량규제에 포함한데 이어 올해 뿐 아니라 내년에도 금리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차주들의 부담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 14일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기존 1.00%에서 1.25%로 0.25%p 인상했다.


지난해 8월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기준금리 인상에 나선 한국은행은 지난해 11월에 이어 새해 첫 금통위에서 다시 한 번 금리인상을 결정하며 금리 정상화 기조를 분명히 했다.


통방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우리가 추정하는 중립금리 등에 비춰보면 1.5% 금리도 긴축으로 볼 수 없다"며 "금융불균형 위험을 줄여나갈 필요성은 여전하고 앞으로도 경제상황에 맞춰 기준금리 추가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751.51 5.69(0.21)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3.29 15:02

100,082,000

▲ 381,000 (0.38%)

빗썸

03.29 15:02

99,972,000

▲ 416,000 (0.42%)

코빗

03.29 15:02

100,021,000

▲ 391,000 (0.39%)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