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이집트 방문…'비즈니스 테이블' 미래차·IT·에너지 협약 체결

송고 2022.01.21 06:46 | 수정 2022.01.21 07:13
EBN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현대로템·삼성전자·명신·두산중공업 경영진 참석

미래차·IT·에너지·해수담수화 등 친환경 분야 협력

중동 3개국을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이집트 카이로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이집트 미래·그린산업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했다. 무스타파 마드불리 이집트 총리 겸 투자·행정개혁 장관의 환영사 모습 ⓒ연합

문재인 대통령의 이집트 공식 방문(1.19-22) 기간 중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한-이집트 간 친환경·미래 산업, 무역 협력 강화 행보를 펼쳤다.

21일 산업부에 따르면 문 장관은 한-이집트 간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과 연계해 △무역・투자 △전기차 △무역보험 △해수담수화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지원하기 위해 양측 정부·기관·기업간 양해각서를 맺었다.

이 자리엔 문 대통령, 산업부 장관, 코트라 사장, 이집트 총리, 통상산업부 장관, 공기업부 장관을 비롯 현대로템·삼성전자·명신·두산중공업 경영진이 참석했다. 이집트 기업 중 알칸홀딩(금융·투자), 악티스캐피탈(재생에너지), 마나파르마(바이오), 깔라 홀딩스(자원 재활용) 주요 관계자가 자리했다.

한-이집트 미래·그린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은 지속가능발전전략(Vision 2030)과 올해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 개최를 추진 중인 이집트와 미래차·IT·재생에너지·해수담수화 등 미래·친환경 협력 기반 마련을 위해 열렸다.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은 2030년까지 이집트를 세계 30위권 국가로 발전시키기 위한 ‘Vision 2030’을 수립, 경제·에너지·도시개발·환경·교육·보건 등 12개 세부 분야를 선정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중동·유럽·아프리카 연결 가교로서 견실한 제조업 기반을 가진 이집트와 그간 제조업·에너지 위주의 경제협력을 이어왔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양국간 경제협력에 있어 미래지향적인 협력을 위한 새로운 전환점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속가능 발전전략을 통해 저탄소 전환을 추진하는 이집트의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며 이집트와 함께 포스트 코로나 이후 미래를 개척하기 위한 경제협력 방향을 제시했다.

먼저 ▲아프리카·중동·유럽에 걸쳐 광범위한 FTA 네트워크를 갖춘 이집트와 교역·투자 협력 강화 ▲올해 제27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를 개최한 이집트 및 지난해 P4G 정상회의 개최한 한국 간 친환경 협력 강화 ▲이집트의 디지털 전환과 미래 성장을 함께할 파트너로서 전기차·담수화 등 친환경 기술 협력 강화를 추진한다.

한-이집트 정부·기관·기업간 협약 서명식에 이어 총 5건의 업무협약이 체결됐다. ▲명신과 이집트 상용차 제조 국영기업인 EAMCO 간 전기마이크로버스 개발 협력 ▲한국무역보험공사와 이집트 수출신용기관 간 공동 사업 모색 ▲두산중공업과 이집트 핫산 알람(Hassan Allan)간 해수담수화 개발 협력 추진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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