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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시대, 공간정보 기반 국토·도시계획 확대돼야"

  • 송고 2022.01.21 16:34 | 수정 2022.10.19 14:23
  • EBN 이윤형 기자 (ybro@ebn.co.kr)

공간정보 혁신생태계 조성에 한뜻

"공간정보업계 진입장벽 낮춰야"

공간정보사업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한계점 극복을 위한 다양한 대안이 모색됐다.ⓒLX

공간정보사업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한계점 극복을 위한 다양한 대안이 모색됐다.ⓒLX

"국가공간정보는 전수조사를 토대로 하는 가치가 매우 높은 데이터입니다. 따라서 더 많은 데이터를 개방하는 일보다 데이터 완성도를 높이는 데 관심을 기울여 주셨으면 합니다."(구름 빅밸류 이사)


"데이터 생산체계가 하향식에서 상향식으로 바뀌어야 합니다. 데이터가 중복 생산되고 융ㆍ복합이 안되기 때문에 이걸 바꾸지 않고서는 디지털트윈이 만들어질 수 없습니다."(김대종 국토연구원 디지털트윈연구센터장)


디지털트윈(현실과 똑같은 가상세계),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열풍이 올해 더 거세질 전망이다. 공간정보가 디지털트윈ㆍ메타버스를 구현하는 핵심 데이터로 부각되는 가운데, 공간정보의 새로운 역할을 고민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면서다.


지난 20일 국회·국토교통부,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가 주최·주관하고 LX한국국토정보공사가 후원하는 '디지털 대전환 시대 공간정보산업 도약을 위한 대토론회'가 마련된 가운데, 공간정보사업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한계점 극복을 위한 다양한 대안이 모색됐다.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디지털 전환에 따른 사회 환경 변화'를 주제로 기조강연에 나섰다. 조 의원은 "보스턴컨설팅그룹의 조사결과 895개 기업 가운데 지속 가능한 변화를 이룬 기업이 30%에 불과했다"면서 "대다수가 디지털 전환을 시도하고 있지만 전략 부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로드맵을 수립과 함께 전사적 역량 강화가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이어 스타벅스의 사이렌 오더와 도미노 피자의 이모티콘 주문 등을 예로 들면서 "기업마다 디지털 혁신을 통해 고객의 문제를 해결하고 고객 경험을 강화하는 추세"라며 디지털 친화적인 환경 조성을 주문했다.


그는 "디지털 전환의 성공 방정식은 결국 기술이 아니라 사람이며 강력한 리더십, 공감능력, 그리고 수평적 소통문화에 있다"고 강조하면서 "보안성·안정성을 갖춘 시스템 구축, 투명성·주인의식, 데이터의 민주화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데이터 기반의 통합적 도시ㆍ국토계획의 필요성이 집중 부각됐다. 공간정보 기반의 국토도시계획으로 주제 발표를 맡은 이제승 서울대 교수는 "서울시의 생활이동데이터처럼 밀도가 높은 공간정보를 활용한 도시계획 수립이 확산되는 추세"라면서 "이로 인해 기후변화와 탄소중립, 수도권 과밀과 지방 소멸, 뉴노멀 시대의 정주환경에 관한 효율적 의사결정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갑성 연세대 교수가 좌장을 맡은 전문가 토론에서 김종성 전주시 신성장사회연대경제국장은 디지털트윈을 활용한 지속가능한 도시 관리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LX공사와 구축한 전주시 디지털트윈 모델을 소개한 김종성 국장은 "올해부터는 디지털트윈을 활용해 전주시의 오랜 난제였던 건축·도로점용 굴착 인허가 문제를 효율적으로 해결해 국민 안전과 편익을 높일 계획"이라면서 '디지털 트윈국토 시범사업 관리기관'인 LX공사의 역할론에 힘을 실었다.


디지털트윈을 기반에 둔 메타버스로 나아가려면 공간정보의 상호운용성 확보가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구름 빅밸류 이사는 "AI·빅데이터 기술이 발달하면서 기업들이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를 필요해졌다"면서 "국가공간정보는 전수조사를 토대로 한 가치 있는 데이터인 만큼 데이터 완성도를 높이거나 시점을 맞춰서 제공하려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대종 국토연구원 디지털트윈연구센터장도 "각 지자체별로 디지털트윈을 구축하고 있지만 관련 데이터가 활용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면서 "데이터가 중복 생산되지 않고 상호 운용성을 높이려면 데이터 생산체계를 상향식으로 바꾸고, 개인이 각자 갖고 있는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도록 보상해주는 제도도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산업 구조가 영세하고 측량 DB 구축에 치중된 공간정보산업 한계점을 극복해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나왔다.


토론자로 참여한 강주엽 국토교통부 국토정보정책관은 "공간정보산업 매출액이 급증하고 있지만, 성장률은 둔화되고 공간정보업체들은 여전히 영세하다는 점이 위기요인"이라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 공간정보를 취득하는 혁신기술의 개발, 공간정보 구매자의 다각화, 다른 산업과의 융·복합 등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또한 디지털트윈·메타버스가 다양한 주체가 참여하는 열린 생태계를 지향한다는 점에서 공간정보산업계도 상생 거버넌스 구축에 적극 노력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윤훈주 선도소프트 대표와 김갑성 연세대 교수는 "3차원 공간정보를 토대로 한 도시 관리 서비스가 이제는 메타버스·디지털트윈 서비스로 진화되고 있는 만큼 공공과 민간이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상생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공간정보산업계 발전을 위한 아이디어도 제시됐다. 이임평 서울시립대 교수는 "공간정보를 활용해 일상의 작은 변화를 만들어나가는 소확행 성공 사례가 나와야 한다"면서 "정부가 스타트업도 공간정보산업에 진입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추고, 국민 누구나 접근할 수 있도록 공간정보의 처리·분석·가시화하는 기술을 오픈소스로 제공해 달라"고 제안했다.


3D 공간정보 전문기업 이지스 김순한 이사도 "정부가 플랫폼 사업을 많이 추진하고 있지만, 기반이 되는 기술은 국산 기술이 거의 없다"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K-공간정보가 진가를 발휘할 수 있도록 국산화율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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