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연일 급락하며 2720선을 겨우 지켰다. 시총 상위 100개 종목 중 대부분이 하락했다.
코스피는 전 날보다 71.61p(2.56%) 내린 2720.39에 장을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작년 12월 8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전날 13개월 만에 2800선을 내준 코스피는 5.59p(0.20%) 내린 2786.41로 출발해 급락했다. 오후 한때 3.15% 내린 2703.99까지 떨어져 2700선이 위협받기도 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약보합에 출발했지만 LG에너지솔루션 상장을 앞두고 배터리 관련주 급락, 외국인의 현선물 매도세를 받아낼 수급 공백으로 낙폭이 빠르게 확대됐다"고 말했다.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진 25일 코스피 시가총액 100위 안에서 98개 종목이 내림세를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시총 상위 100개 종목 중에서 1.37% 상승한 메리츠화재와 보합 마감한 SK텔레콤을 제외한 나머지 98개 종목이 모두 하락 마감했다.
시총 상위주 삼성전자(-1.46%), SK하이닉스(-0.84%), 네이버(-1.98%), 삼성바이오로직스(-3.82%), LG화학(-4.17%), 삼성SDI(-5.87%) 등 시총 10위권 종목은 일제히 내렸다.
낙폭이 큰 종목은 HMM(-6.93%), 한미사이언스(-6.24%), 카카오페이(-6.14%), 금호석유(-5.45%), SK이노베이션(-5.25%), 셀트리온(-4.80%) 등이었다.
코스닥 시총 100위 안에서는 84개 종목이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25.96포인트(2.84%) 내린 889.44에 마감하며 2020년 11월 30일(886.11)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날 장중 52주 신저가를 기록한 종목은 코스피 219개, 코스닥 301개 등 총 520개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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