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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대출금리 속속 인하, 부동산 거래 늘어날까

  • 송고 2022.04.13 10:51 | 수정 2022.04.13 10:54
  • EBN 구변경 기자 (bkkoo@ebn.co.kr)

KB주택전세자금대출 0.55%P 내려 최대폭 인하

대출 문턱 낮춰 거래절벽 해소 기대…전문가 "제한적"

ⓒ연합뉴스

ⓒ연합뉴스

올 2분기 은행권이 줄줄이 금리 인하에 나서고 있다. 정부의 대출 규제로 최근 부동산 시장은 '역대급 거래절벽'이라는 얘기가 나오는 상황에서 낮아진 대출 문턱이 부동산 거래 촉진제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13일 은행권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은 잇따라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금리를 인하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오는 14일부터 주요 전세자금대출상품의 금리를 0.2%포인트(P) 인하한다. 예컨대 신규 코픽스 기준 우리전세론(1억원 이상, 내부 3등급) 금리는 3.59~3.99%인데 0.2%P 하향되면 차주에게 적용되는 연 이자율은 3.39%~3.79%가 된다.


신규 가입 또는 기간연장, 재약정, 조건변경의 경우에도 금리 인하를 적용받을 수 있다.


앞서 신한은행은 지난 8일부터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0.10~0.2%P, NH농협은행도 0.3%P 내렸다. KB국민은행은 지난 5일부터 주택담보대출 혼합형(고정금리) 상품 금리를 0.45%P, 변동금리 상품의 금리를 0.15%P 낮췄다. KB전세자금대출(주택도시보증공사 보증)과 KB주택전세자금대출(한국주택금융공사 보증)도 각각 0.55%P, 0.25%P 인하했다.


대출 한도를 높인 곳도 등장했다. 하나은행은 지난 12일부터 '하나원큐신용대출'의 한도를 1억5000만원에서 2억2000만원으로 7000만원 올렸다. 하나은행은 지난 1일 이 상품의 가산금리를 0.2%P 인하하기도 했다.


우리은행은 지난 11일부터 자사 부동산 플랫폼 애플리케이션인 '우리원더랜드' 가입자가 부동산담보대출, 전세자금대출을 신규로 받을 경우 0.1%P 우대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부동산 업계에선 금리 상승기에 접어든 은행권이 되레 대출 문턱을 낮추면서 거래절벽이 해소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주담대 금리인하와 신용대출 한도 확대를 시작으로 새 정부에서 공약했던 LTV(주택담보대출비율) 80% 완화 등이 실현되면 자금 마련에 허덕였던 실수요자들의 고민도 해소될 것이란 분석이다.


실제 지난달 대선 이후 규제 완화 기대감에 서울의 아파트 거래량이 증가세로 전환되며 수요 회복 조짐도 감지되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1000건으로 나타났다. 매매거래 신고 기한이 계약 체결 후 30일 이내인 점을 감안하면 지난 1월(1086건) 거래량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거래량은 전년 동월(3762건)에 비해 3분의 1 수준에 그치지만 8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는 점에서 부동산 시장 거래의 변화 움직임으로 포착된다.


주택매수심리도 조금씩 회복되는 양상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달 첫째주(4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전주대비 1.6P 오른 89.1을 기록했다. 지난 2월28일 86.8로 저점으로 마감한 뒤 대선 직전인 3월7일부터 반등하기 시작해 5주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민간 부동산 통계에서도 서울의 주택 매수심리는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이달 첫째주(4일 기준) 서울의 매수우위지수는 전주대비 2.9p 오른 62.2를 기록했다. 서울 매수우위지수가 3월 첫째주 52.3을 기록한 데서 4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은행권의 금리 인하 기조는 다음달 출범하는 윤석열 정부의 가계대출 규제 완화 공약과도 무관치 않다. 윤석열 당선인은 부동산 안정화를 위해 선거 당시 생애 최초 주택 구매 가구에 대해 LTV 상한을 80%로, 나머지 가구에는 70%로 올리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은행권의 금리 인하가 거래량 활성화의 물꼬를 틀 순 있지만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임병철 부동산R114 리서치팀장은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청약 자체가 늘었고 부동산 규제 완화 기대감에 거래에 나서려는 수요도 감지되고 있어 다소 늘어날 가능성은 있다"면서도 "이른바 '똘똘한 한 채'를 선호하는 강남 지역에선 신고가가 경신돼 수요가 붙긴 하지만 폭발적으로 붙을지는 알 수 없다"고 진단했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수석위원도 "주택시장에선 대출 자체가 안되는게 거래절벽의 큰 요인"이라며 "작년처럼 큰 폭의 저금리를 내놓거나 대대적인 규제 완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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