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간 간 집중교섭을 갖는다·노조 "대화 통한 해결 공감"
게임업계 최초 파업 가능성이 불거졌던 웹젠이 더불어민주당의 중재로 2주간 노사 추가 교섭에 돌입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웹젠 노사가 정치권의 중재로 추가협상에 들어간다.
웹젠 노사 갈등은 올해 임금협상을 두고 의견 차이로 시작됐다. 노조는 전직원의 연봉 1000만원 인상을 요구했지만, 사측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평균 10% 인상안을 제시했다. 이후 조정을 과정을 거쳤으나 사측이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이에 노조는 당초 지난 2일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었으나, 민주당 을지로위원회가 '웹젠 노사 상생을 위한 간담회'를 제안해 보류됐다.
지난 12일 열린 이 간담회에는 노웅래, 이상헌 의원과 을지로위원회 위원장인 진성준 의원이 참석했다. 노조측에는 노영호 웹젠노조 지회장과 배수찬 넥슨노조 지회장이 참석했다. 사측에서는 인사 실무자 2명이 참석했다.
간담회를 통해 노사 양측의 갈등이 완전히 마무리되진 않았지만, 눈앞에 직면했던 파업은 보류 상태가 유지된다. 웹젠 노사는 이날 2주간의 집중교섭을 갖기로 합의했다.
간담회를 주관한 노 의원은 "회사 내부적으로 문제가 심각한 데다 새 정부가 근로시간 유연화를 국정과제로 포함하며 크런치 모드에 대한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며 "성과에 따른 합리적인 보상과 안전한 작업환경 개선을 위해 노사가 서로 협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조 측은 "실무적인 내용과 조언이 오고 갔다"며 "당일 결론을 내기는 힘들지만, 노사가 대화로 풀어나가는 것에는 공감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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