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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정상회담에 누리호까지…우주항공株 담을까 말까

  • 송고 2022.05.26 10:43 | 수정 2022.05.26 10:43
  • EBN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한미정상회담 후 우주항공 관련주 상승세

올해 우주항공주 외인 순매수·개인 순매도

지난해 10월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다.ⓒ연합

지난해 10월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다.ⓒ연합

우주항공 분야 관련주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한미정상회담에서 양국이 우주산업에 대한 협력을 약속했고 다음달 누리호 2차 발사까지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올해 들어 외국인 투자자는 우주항공주들을 담은 반면 개인 투자자는 순매도 흐름을 보였는데 이 같은 수급에도 변화가 생길지 이목이 집중된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미정상회담이 끝나고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우주항공 관련 종목인 LIG넥스원(7.92%), 휴니드(7.39%), 한국항공우주(7.19%), 퍼스텍(3.26%), 아이쓰리시스템(3.06%), 한화에어로스페이스(0.78%) 등은 강세를 보였다. 이 기간 코스피 지수는 0.84% 하락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21일 정상회담을 마친 뒤 발표한 성명을 통해 미국이 주도하는 달 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 프로그램 등 우주 탐사 협력을 확대하고 미국은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 개발에 대해 지원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외에도 양국 우주정책 대화를 포함해 국방우주 파트너십을 강화하기로 했다.


정부가 세계 7대 우주강국 도약을 내세운 가운데 세계 1위 우주강국 미국의 지원 및 협력이 뒷받침 된 만큼 우주관련 산업의 본격적인 육성이 예상된다.


오는 6월 15일 예정된 한국형발사체 누리호의 2차 발사도 우주항공 관련 종목들에 대한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1차 발사에서 가능성을 확인하는 성과를 거둬 실제 위성을 탑재한 이번 2차 발사에 대한 기대감이 큰 상황이다.


우주항공 관련주는 올해 개인 투자자들보다 외국인 투자자에게 주목을 받아왔다. 한국항공우주는 지난 25일까지 외국인이 2602억원 어치를 사들인 반면 개인들은 3943억원을 순매도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역시 외국인이 1237억원 가량을 순매수했지만 개인들은 1420억원 규모를 내다팔았다. LIG넥스원도 개인보다 외국인이 더 주목한 종목이다.


다만 지난 23일부터는 이 같은 흐름에 변화가 감지된다. 한국항공우주는 외국인 순매수·개인 순매도가 이어졌지만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경우 외국인들은 꾸준히 순매도를 있지만 개인들은 이를 주워 담고 있다. LIG넥스원의 경우 23~25일 누적으로 개인과 외국인 모두 순매도를 기록했지만 외국인 순매도 규모 대비 개인 순매도가 적었다.


개인투자자자들은 투자에 고심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한미 우주산업 관련 협력 및 누리호 발사 등은 호재가 될 수 있겠지만 금리 인상이 계속되는 등 증시가 불안정하기 때문이다.


한 개인 투자자는 "우주항공 관련 종목을 일부 보유하고 있는데 지속해서 우상향을 기록하고 있고 한미 협력 등 기대할 부분이 많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지금 익절(차익을 남기고 매도하는 것)하는 게 좋을지 추가매수를 해야할 지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SK증권의 나승두 연구원은 "한미정상회담으로 우주·방산 협력이 강화되는 만큼 한국형 발사체 및 위성 관련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고등훈련기 관련 한국항공우주 등 주목할 만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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