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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 100만원 더 내야"…연내 추가 이자부담 20조↑

  • 송고 2022.05.27 10:36 | 수정 2022.05.27 10:41
  • EBN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금리 연속인상 단행한 금통위, 물가안정 위해 추가인상 가능성 시사

1~2회 더 오를 경우 코로나 이후 가계대출 이자만 20조원 넘을 전망

지난 26일 통화정책방향회의 직후 기자간담회에 나선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한국은행

지난 26일 통화정책방향회의 직후 기자간담회에 나선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한국은행

연말까지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더 오를 것으로 전망되면서 가계의 이자부담도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 8월부터 현재까지 5회에 걸쳐 금리인상을 단행한 한국은행이 연말까지 추가 인상할 경우 코로나19 이후 늘어나는 이자부담은 1인당 100만원, 전체적으로는 2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 26일 통화정책방향회의를 열고 기준금리 인상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기존 1.50%에서 1.75%로 0.25%p 올랐다. 지난 4월 14일 열린 통방회의에서도 금리인상을 결정했던 금통위가 2개월 연속 기준금리 인상을 결정한 것은 지난 2007년 8월 이후 14년 9개월만에 처음이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연속 금리인상과 관련해 물가안정에 중점을 두고 통화정책을 운영하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다.


이창용 총재는 "올해 성장률이 2.7%, 내년 성장률은 2.4% 정도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데 이정도 성장률이면 우리의 잠재성장률을 상회하는 수준이고 앞으로 수개월간 물가가 5% 이상으로 높아질 상방위험에 비교하면 현재의 상황은 물가위험이 더 크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3월만 해도 올해 인플레이션율이 상고하저가 될 것으로 생각했는데 현재 추세를 보면 올해 중반기 넘어서 피크가 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한번 오르면 높은 수준을 오래 유지하는 곡물가격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물가상승률은 내년 초까지 4%대를 유지하다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국은행은 금리인상 결정과 함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7%,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4.5%로 수정했다. 이는 지난 2월 제시한 전망치에 비해 경제성장률은 0.3%p 낮아진 반면 물가상승률은 1.4%p나 오른 것이다.


이창용 총재는 물가오름세가 크게 확대된 만큼 실질금리는 여전히 중립금리 수준보다 낮은 상황이고 시장에서 예상하는 연말 기준금리 수준이 이전보다 더 높아지는 것은 당연하다고 설명했다.


올해 초만 하더라도 시장은 한국은행의 연말 기준금리가 최대 2.0%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으나 연속인상 발표 이후 2.5%까지 오르는 것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기준금리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가계의 이자부담도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창용 총재는 기준금리가 0.25%p 오를 경우 가계의 총 이자부담은 3조원 이상, 기업은 2조7000억원 정도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분기말 기준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752조7000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이 중 변동금리 대출은 전체의 77% 수준이다.


여기에 기준금리 인상폭인 0.25%를 적용하면 가계대출 이자부담은 3조3739억원 늘어나게 된다. 실제로는 은행별로, 금융업권별로 적용되는 대출이자가 다르기 때문에 실제 가계가 부담하는 이자는 이보다 더 커진다.


지난해 8월부터 현재까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5회 인상했으므로 코로나19 이후 금리정상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늘어난 이자부담은 17조원에 육박한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앞으로 한번 더 인상할 경우 단순계산만으로도 늘어나는 가계의 이자부담 총액은 2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


개인의 연간 이자부담액도 상당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행이 지난해 9월말 가계대출 잔액을 기준으로 금리를 0.25%p 인상할 경우 1인당 연간 이자부담은 약 16만1000원, 0.50%p 인상할 경우 약 32만2000원 증가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현재까지 한국은행이 총 5회에 걸쳐 기준금리를 인상했으므로 그동안 늘어난 1인당 연간 이자부담액은 약 80만원 수준이다. 앞으로 기준금리가 1회 더 인상되면 1인당 연간 이자부담액은 90만원을 넘어서게 되며 2회 더 인상할 경우 100만원을 훌쩍 넘어서는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이 높은 물가오름세에 대응하기 위해 적극적인 금리인상을 단행하면서 취약계층의 어려움도 가중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창용 총재도 이에 대한 우려감을 나타냈으나 통화정책만으로는 취약계층 지원에 한계가 있는 만큼 정부와의 공조를 통해 지원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창용 총재는 "성장보다 물가의 부정적 파급효과가 더 크게 예상되는 만큼 이를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결론"이라며 "금리인상 과정에서 취약부문의 어려움이 커질 수 있다는 점도 우려하고 있으나 인플레이션이 높아지면 취약계층이 더 큰 피해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정부와 정책공조를 통해 지원할 수 있는 방안으로 대응하고 통화정책은 높아진 물가상승 압력에 적극 대응하는 것이 보다 긴 안목에서 우리 경제의 안정적인 성장기반을 다질 수 있는 방향이라고 생각해 금통위원들이 이번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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