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3 | 29
10.1℃
코스피 2,748.57 2.75(0.1%)
코스닥 907.21 2.84(-0.31%)
USD$ 1346.0 -5.0
EUR€ 1450.6 -7.0
JPY¥ 889.7 -2.8
CNY¥ 185.5 -0.6
BTC 100,241,000 568,000(0.57%)
ETH 5,082,000 50,000(0.99%)
XRP 883.5 9.2(1.05%)
BCH 813,100 52,300(6.87%)
EOS 1,610 109(7.26%)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금리인상, 전세대란까지 부추긴다

  • 송고 2022.05.27 10:58 | 수정 2022.05.27 11:02
  • EBN 이윤형 기자 (ybro@ebn.co.kr)

증가세 매매 거래량 700건대로 '뚝'

전월세 거래 하루 만에 3000건 상승

전세가 강남4구 중심 가파른 오름세

금리인상도 전월세 대란을 부추기고 있다.ⓒ연합

금리인상도 전월세 대란을 부추기고 있다.ⓒ연합

임대차 3법 시행 2년을 앞두고 전·월세 시장이 불안에 빠진 가운데 최근 가파르게 오르는 기준금리 인상도 전세 대란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금리 부담에 회복세를 보이던 부동산 시장이 급속히 냉각되면서 매매수요가 전·월세로 밀려나 가격 상승을 초래할 수 있다는 해석에서다. 8월 계약갱신청구권을 소진한 세입자들이 전세 수요로 가세하면 이중 타격도 예상된다.


27일 부동산업계와 금융권에 따르면 주택 대출 차주의 이자 부담이 커지면서 부동산 시장이 급격하게 얼어붙고 있다. 새 정부 출범 이후 부동산 규제 완화 기대감으로 주택 매매 시장이 조금씩 회복세를 보였지만 금리인상이 단행되면서 다시 위축되고 있는 모습이다.


3월 기준 74.9%의 차주가 3~5%의 대출이자를 지불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기준금리 인상으로 변동금리부 차주의 이자 부담이 크게 증가될 전망이다.


기업이 아닌 개인·가정이 일반은행 및 비은행예금취급기관 등에서 빌린 가계대출 금리별 비중은 2%미만 대출이 1.6%에 그치고 △3~4%미만 14.1% △3~4%미만 48.2% △4~5%미만 26.7% △5~8%미만 6% △8%이상 3.4%를 나타냈다. 기준금리가 인상되면서 이들 금리 비중도 높은 쪽으로 치우칠 것으로 보인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이번 기준금리 인상으로 변동금리부 대출자의 이자 부담이 많이 증가할 것"이라며 "전체 주택담보대출의 65.8%가 수도권에 쏠려있다는 사실을 고려할 때 수도권 대출자가 상대적으로 금리 인상과 단기 이자 상승 체감에 민감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금리 부담에 따른 거래량 감소는 벌써부터 나오는 중이다. 서울 부동산광장 통계를 보면 서울 아파트 매매건수는 지난해 8월(4064건)부터 올해 2월(814건)까지 7개월 연속으로 감소했다가 대선이 있던 지난 3월(1437건) 증가로 전환된 뒤 4월까지 1714건까지 증가했다.


그러나 이달 들어 현재(27일 기준)까지 785건에 그쳐 '거래절벽' 현상이 다시 나타나는 분위기다. 아직 5월이 지나지 않았지만 남은 일수도 2영업일 뿐이라 전체 거래 건수는 1000건을 밑돌 가능성이 크다.


함 랩장은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로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과 국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모두 열려 있는 상태"라며 "대출 이자 부담에 주택 구매 수요가 더욱 뜸해지면서 주택 거래량이 이른 시일 안에 회복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진단했다.


매매거래가 급격히 줄어든 상황에 전·월세 거래는 비교적 낮은 감소율을 보이고 있다. 이사철 비수기와 금리상승에 따른 전세의 월세화로 전세 수요가 떨어진 시기에도 거래량 상승을 보이고 있다.


부동산광장 통계에 따르면 금리 인상이 단행된 26일 기준 7000건대였던 전·월세 거래량은 하루 만에 1만206건으로 늘어났다.


급격한 거래량 상승에 가격도 오르고 있다. 전세가격 상승은 수요가 높은 강남권에서 주로 나타나는 중이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 지난해 서울시 3.3㎡당 아파트 평균전세가는 3년 전인 2018년 대비 44.28% 상승했다. 같은 기간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지역은 △강동구 59.02% △송파구 54.09% △서초구 51.7% △강남구 46.23% 순으로 이른바 '강남 4구'로 불리는 지역이 차지했다.


일각에서는 줄어든 매매거래 수요가 전월세 시장으로 유입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부동산R114가 집계한 올해 하반기 서울의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8326가구에 불과하다. 상반기(1만3826가구)보다 39.8% 감소한 수치다. 신축 아파트 입주 물량이 확보돼야 전세 수요가 분산되지만 올해 서울의 연간 아파트 입주 물량은 전세난이 심각했던 2020년(4만9525가구)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셈이다.


임대차 3법 시행 이후 오는 8월 계약갱신청구권 만료 매물이 시장에 나오면 하반기 전세가격은 더욱 오를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수요 증가에 따른 가격 상승은 새로 체결되는 계약에 영향을 주지만 금리 인상으로 기존 세입자들의 부담도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집값 상승을 기대하며 대출로 주택을 구매한 임대인 입장에서는 이자는 물론 보유세 증가분까지 커진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이 세입자에게 떠넘기는 것"이라며 "손실을 최소화하려는 심리가 매매를 포기한 새 세입자 수요와 맞물리면 전세 가격은 더블로 상승할 수 있다"고 말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748.57 2.75(0.1)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3.29 14:14

100,241,000

▲ 568,000 (0.57%)

빗썸

03.29 14:14

100,165,000

▲ 671,000 (0.67%)

코빗

03.29 14:14

100,147,000

▲ 482,000 (0.48%)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