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지속성장 고민 중, 결정된 것은 없어"
국내 최대 사모펀드 운용사 MBK파트너스의 카카오모빌리티 인수설이 제기됐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가 카카오 측에 카카오모빌리티 인수를 제안한 것으로 전해진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2017년 카카오에서 분사해 설립됐다. 카카오가 최대 주주로 5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최근 기존 투자자의 지분을 매각하는 과정을 통해 8조5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이번 매각설은 양사의 이해관계가 부합한다는 분석에 설득력을 얻고 있다.
카카오는 그간 카카오모빌리티의 IPO(기업공개)를 추진해 왔다. 지난 3월에는 상장 주관사단을 선정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글로벌 경제 악화와 금리 인상이 이어져 IPO 시장이 위축됐다. 이에 올해 IPO 대어로 평가됐던 원스토어와 SK쉴더스 모두 상장을 철회했다. 카카오모빌리티 상장도 불확실한 상태로 관련 절차 진행 사항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MBK파트너스는 모빌리티 시장의 성장성을 눈여겨 보고 있다.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도 올해 국내외 주요 출자자에게 보낸 연례서를 통해 기술 기업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김병주 회장은 "테크놀로지는 위협이 될 수 있지만 동시에 기회를 줄 수 있다"며 기술을 기반으로 기업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카카오 측은 이번 카카오모빌리티 매각설에 대해 "모빌리티의 지속성장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면서도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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