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스마트폰 전체 출하량은 4900만대…전년比 12% ↓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유럽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1분기 유럽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35%로, 가장 높았다.
이어 애플이 25%, 샤오미가 14%, 오포(OPPO)가 6%, 리얼미(realme)가 4%를 차지했다.
올해 1분기에 유럽 시장에 출하된 전체 스마트폰 양은 지난해 동기 대비 12% 감소한 약 4900만 대를 기록했다. 이는 2013년 이후 1분기 기준 최저치다.
업체별로 보면 삼성은 지난해 1분기 대비 출하량이 16% 감소했고, 애플과 샤오미 역시 각각 6%, 36% 줄었다.
다만 리얼미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같은 기간 67%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중동·아프리카 지역에서도 올해 1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이 지난해 동기 대비 3.7% 감소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지속되는 부품 부족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중국 봉쇄, 경제 상황 악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 발발 등 여러 요인이 시장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진단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관계자는 "소비자 물가가 최고치에 달하고 삼성과 애플이 러시아를 철수한 데에 따른 영향으로 유럽 지역 스마트폰 출하량의 연간 성장률은 다음 몇 분기 동안 지속해서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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