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야심작 '갤워치5' 8월 출격…애플워치 잡는다

송고 2022.06.20 13:57 | 수정 2022.06.20 13:57
EBN 이남석 기자 (leens0319@ebn.co.kr)

갤럭시워치5, 오는 8월 삼성 언팩서 공개 전망…프로 모델 배터리 전작 대비 60% ↑

애플, 올 가을 애플워치8 시리즈 공개…구글은 자사 첫 스마트워치 픽셀워치 출격 앞둬

삼성전자 신형 스마트워치 '갤럭시워치5 프로' 베젤을 시각화한 이미지ⓒ 아이스 유니버스 트위터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 신형 스마트워치 '갤럭시워치5'를 선보이고 애플워치와의 격차 좁히기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전세계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애플에 이어 점유율 2위를 기록하면서 가장 성공적인 스마트워치 업체 중 하나로 꼽혔다. 특히 올여름 선보일 신제품의 경우 이전 시리즈 대비 배터리와 내구성 측면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여 올해 유의미한 점유율 상승을 이끌어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워치5 시리즈는 갤럭시Z플립4, 갤럭시Z폴드4 등과 함께 오는 8월 삼성 언팩행사에서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갤럭시워치5 라인업은 일반모델 2종(40mm, 44mm)과 프로(46mm) 등 총 3종류로 구성되며 제품별 코드명은 ‘Heart(하트)-S’, ‘하트-L’, ‘하트-Pro(프로)’로 알려졌다. ‘하트-S’는 40mm 혹은 42mm의 ‘스몰’, ‘하트-L’은 44mm나 46mm 규격의 ‘라지’ 모델로 추정된다.

색상은 40mm 버전이 팬텀 블랙·핑크 골드·실버, 44mm 버전은 팬텀 블랙·실버·사파이어 등으로 구성되며 프로는 팬텀 블랙·실버 색상만 제공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갤럭시워치5 프로' 모델의 경우 대용량 572mAh 배터리를 내장, 배터리 용량이 전작 대비 약 60% 늘어날 것이 유력하다. 전작에 도입됐던 원형 OLED 디스플레이, GPS, 가속도계, 자이로센서, 심박수 측정 센서와 체성분 측정 센서를 내장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에 일각에서는 삼성전자가 갤럭시워치5에 체온을 측정하는 피부 온도 센서를 추가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아울러 긁힘 등 외부 충격에 강한 사파이어글래스와 티타늄 소재를 사용한 액정을 탑재하면서 내구성을 강화했을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전세계 스마트워치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갈수록 높아지면서 삼성전자의 갤럭시워치5를 향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 1분기 글로벌 스마트워치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13% 성장하며 출하량 3370만대를 기록했다. 특히 스마트워치 시장은 최근 5분기 연속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이면서 새로운 미래 먹거리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삼성전자의 올 1분기 스마트워치 시장 점유율은 10%로 애플(36%)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갤럭시워치4 시리즈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흥행하면서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46% 늘었다.

한편 올해 스마트워치 시장을 둘러싼 글로벌 기업들 간의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은 올 가을 평면 디스플레이 디자인에 체온 측정 등의 기능을 탑재한 애플워치8 시리즈를 출시할 예정이다. 구글 역시 애플과 비슷한 시기에 자사의 첫 스마트워치인 픽셀워치 출격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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