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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업계 "위기일수록 투자로 극복…첨단소재 성장판 키운다"

  • 송고 2022.07.04 10:55 | 수정 2022.07.04 10:56
  • EBN 김신혜 기자 (ksh@ebn.co.kr)

롯데케미칼, 배터리 소재 공장에 1400억 추가 투입

LG화학, 충남 대산에 연산 5만t 규모 수소 공장 건설

ⓒ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

고유가·고환율 여파로 시름하는 국내 화학업계가 설비투자를 확대하며 위기 극복에 나섰다. 기존 사업의 수익성을 확대하고 성장성 높은 신사업에 투자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가겠다는 전략이다.


4일 화학업계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2분기(4∼6월)에 석유화학업계 대부분이 적자로 전환하거나 영업이익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유가와 원화 약세에 따른 원가 상승,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감소, 설비 증설에 따른 공급 과잉 등의 상황이 겹쳤기 때문이다.


이에 롯데케미칼·LG화학 등 주요 기업들은 전기차 배터리 소재, 수소 등 신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적극 육성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최근 전기차 배터리 소재 생산 라인업을 확대하기 위해 대산 공장에 1400억원을 추가로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투자금액 규모는 자기자본 대비 0.91%에 해당하며 투자기간은 2024년 6월 30일까지다.


앞서 지난해 5월 롯데케미칼은 대산공장 내 약 2100억원을 들여 국내 최초 배터리용 전해액 유기용매 제품인 에틸렌 카보네이트(EC)와 디메틸카보네이트(DMC) 공장을 짓겠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1400억원을 추가 투자하기로 결정하며 전해액 유기용매의 핵심 소재 4종 생산을 추진하게 됐다. 이들 소재는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전해액에 투입되는 대표적인 유기용매로 전해액 원가 비중의 약 30%를 차지한다.


전지소재사업단장인 이영준 대표는 "적극적인 배터리 소재 기술 개발 및 그룹 내 계열사와의 관련 사업 협력 등을 통해 리튬이온 배터리용 소재 확대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LG화학은 충남 대산공장에 2024년 2분기까지 매년 수소 5만톤(t)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의 수소 공장을 지을 계획이다. 이 공장은 메탄가스를 고온의 수증기에 반응시켜 수소로 전환하는 기술이 적용된다.


LG화학은 수소 공장이 완공되면 매년 약 14만t 수준의 탄소 배출 저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소나무 약 100만 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다. 이와 함께 LG화학은 산업용 가스 제조업체인 태경케미컬과 손잡고 이산화탄소 재사용 사업에 나선다.


LG화학은 고려아연의 계열사 켐코와 리사이클 및 전구체 합작법인 설립 계약도 체결했다. 합작법인 명칭은 '한국전구체주식회사'로 켐코와 LG화학이 각각 지분 51%, 49%를 소유한다.


합작법인은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용 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NCMA) 전구체 전용 라인으로 구축된다. 오는 2024년까지 총 2000억원 이상을 투자해 연간 2만톤 이상의 전구체 생산 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전구체는 배터리 소재인 양극재의 재료비 70%를 차지하는 핵심 원료로 니켈, 코발트, 망간, 알루미늄 등을 결합해 제조한다.


에쓰오일은 '샤힌 프로젝트'라고 알려진 대규모 투자사업을 앞두고 있다. 진행 여부를 올 하반기 이사회에서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샤힌 프로젝트는 에쓰오일이 발표한 장기 성장전략인 '비전 2030'의 추진 과제 중 하나로 제시된 석유화학 설비 투자 프로젝트다. 약 7조원을 투입해 나프타와 부생가스를 원료로 연간 180만톤 규모의 에틸렌을 생산하는 스팀크래커, PE(폴리에틸렌)·PP(폴리프로필렌) 설비 등 석유화학설비를 건설한다. 완공 시점은 2026년이다.


에쓰오일은 샤힌 프로젝트를 통해 석유화학 비중을 생산물량 기준 현재 12%에서 25% 수준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주력 제품인 산화프로필렌, 폴리프로필렌 등 올레핀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반면 인플레이션 우려에 투자 계획을 보류하는 기업도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애리조나 주에 건설하려던 원통형 배터리 단독공장 대한 투자 계획을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다. 최근 인플레이션과 환율 상승 여파로 당초 계획한 투자비보다 훨씬 더 많은 비용이 투입될 것이란 우려 때문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3월 1조7000억원을 투자해 미국 애리조나주에 원통형 배터리 신규 공장을 짓겠다고 발표했다. 올해 2분기 착공해 2024년 하반기 양산이 목표였다.


그러나 지난달 29일 "최근 글로벌 경제 환경 악화에 따른 투자비 급등으로 투자 시점 및 규모, 내역 등에 대해 면밀하게 재검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최종 결정까지는 최소 1~2개월이 걸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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