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안, 삼성디스플레이 VR 콘텐츠 과제 선정…디지털트윈 구축 박차

송고 2022.07.04 11:08 | 수정 2022.07.04 11:26
EBN 이남석 기자 (leens0319@ebn.co.kr)

美 오스틴법인 설립 등 글로벌 시장 확장 박차

VR 실습과 교육 콘텐츠 예시ⓒ이안

산업용 메타버스 전문기업 이안은 삼성디스플레이의 주요 생산라인 설비 관련 가상현실(VR) 콘텐츠 제작 과제에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이안은 주요 생산라인 설비의 유지보수에 대한 시나리오 교육 및 실습 VR 콘텐츠를 제작 및 공급하게 된다. 사업기간은 올해 10월까지다. 주요 내용은 콘텐츠 기획과 시나리오 설계 컨설팅, 3D 모델링, 3D 실감형 콘텐츠 디자인, VR 시나리오 개발 및 콘텐츠 제작, 교육 등을 맡는다.

해당 과제 선정을 시작으로 삼성디스플레이와 AR 콘텐츠 제작, 공장 실시간 모니터링 및 원격 기술을 위한 디지털 트윈 시스템 구축 등 여러 사업을 진행할 예정 및 검토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 구미산단 내 삼성 스마트폰 무선 충전기를 제작하는 생산라인에 디지털 트윈 기반의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을 적용하는 테스트베드 구축 사업도 진행한 바 있다. 콘텐츠 기획과 시나리오 설계 컨설팅부터 3D 모델링, AR·VR·MR·PC 시나리오 개발 및 콘텐츠 제작, 교육 등을 진행하면서 기술력을 입증했다. 오는 8월에는 구미산단 스마트팩토리 테스트베드 구축 개관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안은 독자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디지털트윈, 산업용 메타버스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디지털트윈 기술로 반도체 공장 증설을 가속화시키고 산업용 메타버스 환경을 구현하며 생산 환경의 효율성을 극대화시킨다. 메타버스 산업이 주목받기 전부터 관련 기술을 개발 및 구현해내며 디지털트윈 핵심 기업으로 자리잡고 있다.

앞서 회사 측은 미국 굴지의 소프트웨어 기업, 국내 글로벌 자동차 기업 등과 디지털트윈을 적용하는 사업 에 관해 진행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마켓스앤마켓스(MnM)는 2020년 31억달러(약 4조원) 규모였던 글로벌 디지털 트윈 시장 규모는 오는 2026년 482억달러(약 62조60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안 관계자는 “독보적인 디지털트윈 기술력을 근간으로 산업용 메타버스 시장 내에서 입지를 확고히 굳히고 있다”며 “최근 미국 오스틴법인을 설립하는 등 글로벌 시장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내년 성공적인 IPO를 통해 디지털트윈 선도 기업으로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안은 지난해 11월 하나증권을 IPO 대표 주관사로 선정하고 내년을 목표로 상장 절차를 준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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