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친환경 철강재, 개념 체계화…사회적 탄소감축 정량화"

송고 2022.07.06 16:22 | 수정 2022.07.06 16:32
EBN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고려대와 '지속가능 미래 포럼' 개최

"철강재 탄소저감 기여도, 전과정서 바라봐야"

포스코가 고려대학교 첨단소재부품개발연구소 및 지속가능 미래를 위한 사회협력 네트워크(CONET)와 함께 6일 '제1회 지속가능 미래 포럼'을 개최했다. (사진 오른쪽 일곱번째 반기문 전 UN사무총장, 왼쪽 여섯번째 포스코 엄기천 마케팅전략실장)ⓒ포스코

포스코가 친환경 철강제품의 개념을 체계화하면서 제품별 사회적 탄소 감축량의 정량화 작업을 병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6일 고려대학교와 개최한 '제1회 지속가능 미래 포럼'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포럼은 원자력발전 및 철강 등 소재산업의 탄소배출 총량 저감을 위한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과 '지속가능 미래를 위한 사회협력 네트워크(CONET)'의 고려대 박길성 사회학과 교수, 고려대 이준호 신소재공학부 학부장과 서울대 주한규 원자핵공학과 교수 등이 참석했다.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은 기조강연에서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서는 신속하게 저탄소 사회를 실현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사회적 합의와 전향적인 국제사회의 협력이 필수" 라고 강조했다.

서울대 주한규 원자핵공학과 교수, 고려대 이준호 신소재공학부 교수는 주제강연을 통해 에너지와 소재 산업 영역에서의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의견을 제시했다.

특히 이준호 교수는 '탄소중립을 위한 철강재의 새로운 가치 발견' 이라는 주제로 강연하며 포스코의 △저탄소·친환경 철강제품 분류 추진 방향 선제적 수립 △저탄소·친환경 철강제품의 사회적 탄소 감축 기여도 분석 등을 업계 모범사례로 소개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철강제품의 전과정평가(LCA: Life Cycle Assessment)에 기반해 탄소저감 기여도를 바라봐야 한다는 인식 전환 및 공감대 형성의 필요성을 공유했다. 나아가 사회적 합의에 이르기 위한 민·관·학 협력 중장기 실행방안을 논의했다.

포스코 엄기천 마케팅전략실장은 "친환경 철강제품을 정의할 때 생산공정 뿐만 아니라 고객 사용 관점에서의 친환경성도 고려하는 계기가 됐다"며 "포스코는 앞으로 친환경 철강제품의 개념을 체계화하면서 제품별 사회적 탄소 감축량 정량화 작업을 지속 병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친환경 철강제품 개발을 선도하고 있다. 지난 2019년 친환경 강건재 프리미엄 브랜드 '이노빌트'(INNOVILT) 론칭을 시작으로 지난해 친환경차 통합브랜드 '이 오토포스'(e Autopos), 친환경에너지 소재 브랜드 '그리너블'(Greenable)을 출시하는 등 3대 전략 브랜드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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