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스마트워치 신작 '갤럭시워치5'. 향상된 '삼성 바이오액티브 센서'를 기반으로 체성분·혈압·심전도 측정 등 통합 건강관리 기능을 제공한다.ⓒ연찬모 기자

[뉴욕(미국)=연찬모 기자] 삼성전자의 스마트워치 신작 '갤럭시워치5', '갤럭시워치5 프로'가 모습을 드러냈다. 한단계 더 진화한 '삼성 바이오액티브(BioActive) 센서' 기반의 통합 건강관리 기능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워치5 시리즈를 통해 오는 2025년 130조원 규모로 점쳐지는 글로벌 스마트워치 시장 공략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1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에서 '갤럭시 언팩 2022'를 열고, 갤럭시워치5 시리즈를 공개했다. 갤럭시워치5 시리즈에는 아웃도어 사용성을 강화한 '프로' 라인업이 추가됐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이날 행사에서 "갤럭시워치5 시리즈는 시그니처 원형 디자인과 프리미엄 소재를 도입해 시계로서의 감성을 만족시킬 뿐 아니라 수면 분석, 건강 관리 등 다양한 기능을 강화해 일상 속 파트너로서 사용자와 함께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더 정확해진 '바이오액티브 센서' 탑재, 건강관리 기능 강화

갤럭시워치5 시리즈는 보다 향상된 삼성 바이오액티브 센서와 함께 갤럭시워치 시리즈 최초로 온도 센서를 채용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단순히 운동 이력을 기록하는 것을 넘어 운동 후 휴식과 회복 과정까지 모니터링하는 포괄적인 건강관리 경험을 제공한다.

체성분 측정 기능을 통해 개인의 건강 상태에 대한 이해를 돕고, 체성분 지표를 활용한 상세 목표 설정으로 꾸준히 운동 동기를 부여한다. 운동 후에는 자동으로 심박수를 측정하고 수분 섭취 권장량을 제시하는 등 휴식·회복과 관련한 최적화된 정보를 제공한다.

수면 관리 기능도 한층 더 강화됐다. 수면 깊이에 따라 4단계로 수면의 질을 분석하는 것은 물론, 수면 중 코골이와 산소포화도를 측정해 개인의 수면 상태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제공한다. 사용자의 수면 패턴을 분석해 최적화된 수면 코칭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스마트싱스를 활용할 경우 사용자가 잠든 것을 감지하면 조명, 에어컨, TV 등을 사전에 세팅된 설정으로 자동 변경해 최적의 수면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워치 신작 '갤럭시워치5 프로'(왼쪽)와 '갤럭시워치5 골프에디션'.ⓒ연찬모 기자

◆디자인·성능 모두 잡은 '갤럭시워치5'

갤럭시워치5는 갤럭시워치 시리즈 최초로 사파이어 크리스탈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사파이어 크리스탈은 전작 대비 약 60% 강해진 경도로 디자인은 물론, 내구성도 향상됐다.

배터리 용량은 전작 대비 13% 가량 늘었으며, 방전된 상태에서도 30분 만에 45%까지 충전할 수 있다.

갤럭시워치5는 'Wear OS' 기반의 'One UI Watch 4.5'를 탑재했다. 이를 기반으로 더 많은 구글 모바일 서비스와 안드로이드 앱을 활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구글 어시스턴트를 통해 음성만으로도 스포티파이의 플레이리스트를 재생할 수 있으며, 유튜브 뮤직을 통해 원하는 음악을 듣는 것도 가능하다.

◆아웃도어 활동에 최적화된 '갤럭시워치5 프로'

갤럭시워치5 프로는 갤럭시워치5보다 강화된 사파이어 크리스탈과 티타늄 프레임으로 디스플레이 내구성을 한층 높였다. D-버클 스포츠 밴드를 기본으로 제공해 제품의 내구성을 높이면서도 스타일리시한 모습을 연출할 수 있다. 마그네틱 소재의 D-버클 스포츠 밴드는 사용자가 설정한 사이즈대로 편하게 착용할 수 있다.

GPS를 활용한 기능을 추가해 사용성도 확대했다. 사용자는 삼성헬스 앱의 '경로 운동' 기능을 통해 트래킹 경로를 미리 설정하고, 이를 기반으로 운동할 수 있다. 운동 기록을 GPX 파일로 만들어 저장하고 공유할 수도 있다. 또 '트랙백' 기능을 통해 등산 시 지나왔던 길을 기록하고 되돌아가는 길을 쉽게 찾을 수 있다.

배터리 역시 갤럭시워치 시리즈 중 가장 큰 용량으로 장시간 아웃도어 활동에도 걱정없이 활용할 수 있다.

다양한 소재의 스트랩과 신규 워치 페이스를 조합해 나만의 '갤럭시워치5'를 연출할 수 있다.ⓒ연찬모 기자

◆26일부터 전세계 순차 출시… '골프에디션' 눈길

갤럭시워치5 시리즈는 오는 26일부터 전세계에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갤럭시워치5는 LTE와 블루투스 모델로 출시되며, 크기는 44mm(그라파이트·실버·사파이어)와 40mm(그라파이트·실버·핑크골드)가 있다. 블루투스 지원 44mm 모델은 32만9000원, 40mm 모델은 29만9000원이다. LTE 지원 44mm 모델은 36만3000원, 40mm 모델은 33만원이다. 갤럭시워치5 프로는 블랙 티타늄과 그레이 티타늄 두 가지 색상이며, 45mm 단일 크기로 출시된다. LTE 모델은 52만8000원, 블루투스 모델은 49만9000원이다.

'갤럭시워치5 골프에디션'은 그라파이트 모델로 출시되며 스마트 캐디 앱과 전용 시계 페이스, 전용 투톤 스포츠 스트랩을 제공한다. 44mm LTE 모델이 41만2500원, 블루투스 모델은 37만9000원이다. 40mm LTE 모델은 37만9500원, 블루투스 모델은 34만9000원이다. '갤럭시워치5 프로 골프에디션'은 블랙 티타늄 모델로 출시되며 LTE 모델은 57만7500원, 블루투스 모델은 54만9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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