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화탕 12% 올라…약국 판매가도 오를듯
코로나19가 다시 유행하는 가운데 제약회사들이 감기약 가격을 잇따라 올리고 있다.
15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광동제약은 한방 감기약으로 쓰이는 자양강장제 ‘쌍화탕’의 약국 공급가를 이달 12%가량 인상했다.
광동제약은 원자재가 상승에 따른 부담으로 올해 상반기부터 쌍화탕의 가격 인상을 검토해오다가 이달에 인상에 나섰다는 입장이다.
제약사의 공급가 인상으로 약국에서 판매되는 가격도 오를 전망이다. 약국에서 약사는 일반의약품 가격을 자율적으로 결정해 판매할 수 있다. 소비자가 약국에서 지불하는 일반의약품 가격은 약국별로 다르다.
대원제약은 짜 먹는 형태의 감기약 콜대원의 가격 인상을 내부에서 검토하고 있다. 콜대원은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을 중심으로 수요가 많은 감기약이다. 오미크론 변이가 대규모로 확산하던 당시 일부 약국에서 품절 사태를 겪기도 했다.
동아제약의 마시는 감기약 ‘판피린’도 가격이 오를 전망이다. 동아제약은 오는 10월 판피린의 약국 공급가를 12.5% 올릴 예정이다. 2017년 9월 이후 5년 2개월 만의 가격 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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