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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N 칼럼] 바이오클러스터의 분류와 성공조건

  • 송고 2022.08.18 06:00 | 수정 2022.09.22 20:52
  • EBN 관리자 (rhea5sun@ebn.co.kr)

정윤택 제약산업전략연구원 원장

정윤택 제약산업전략연구원 원장.ⓒEBN

정윤택 제약산업전략연구원 원장.ⓒEBN

신약 개발로 대표되는 제약·바이오산업은 10년 이상의 시간과 1조원 이상 막대한 투자금이 들어감에도 불구하고 성공률이 매우 낮다는 위험 요소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전 세계 1위 의약품인 애브비(AbbVie)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성분명 아달리무맙)'의 작년 연간 매출이 우리나라 국내 의약품 전체 시장 규모 수준인 25조원에 달하는 만큼 블록버스터급 신약 개발에 성공한다면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이 같은 제약·바이오산업의 고위험 요소를 최소화하기 위한 핵심 요소는 성공률을 높이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만큼 투자금을 회수되는 기간(특허 존속기간의 기간 연장 효과)이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 이를 위해 등장한 사상적 전략이 오픈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이라면, 공간적 전략이 바로 바이오 클러스터다.


클러스터(cluster)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생산 사슬에 연계된 독립성이 강한 기업들과 지식 창출 기관(대학, 연구기관, 지식제공 기업), 연계 조직(지식집약 사업서비스, 컨설턴트 등), 고객의 네트워크(OECD, 1999 정의)로 정의하고 있다.


이와 같은 개념을 접목해 클러스터는 △사이언스파크 △테크노파크 △테크노폴리스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사이언스파크는 연구중심, 테크노파크는 생산시설, 테크노폴리스는 주거와 문화까지 조성된 도시 개념이다.


우리나라는 오송과 대구를 중심으로 첨단의료복합단지에 관한 법률로써 바이오 클러스터가 조성되어 있다. 이외에도 최근까지 각각의 지자체 등을 중심으로 18개 정도의 바이오 클러스터가 조성되었거나 향후 확대될 예정으로 판단된다.


정부는 과거 대규모의 연구특구에서 비효율적인 지원체계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핵심 역할을 할 수 있는 대학이나 연구기관을 중심으로 반경 3km 내에 강소 연구특구의 정책적 변화로 다수의 지역 기반 바이오 클러스터들이 연구특구로 지정받아 확대되고 있다.


이같이 많은 바이오 클러스터가 조성됨에 따라 수요 측면에서 한계가 있지 않을까 생각되지만 △미래형 자동차 △시스템 반도체 △바이오·헬스를 3대 핵심 산업으로 주목하면서 정부와 민간의 투자가 이어지고 이로 인해 바이오벤처가 연간 500개씩 새롭게 생겨나고 있다.


이를 고려한다면 향후 지속적인 수요가 발생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최근에는 바이오 클러스터에서 병원과 연계성을 강화하면서 메디클러스터(Medicluster) 개념을 접목해 국내 유수한 병원과 지자체가 함께하는 집적화 혁신 모델도 만들어지고 있다.


우리나라 주변 국가 중 주목할 수 있는 나라는 중국이다. 중국은 바이오산업을 핵심 산업으로 육성하고 이를 위해 각 지자체별로 대규모의 바이오 클러스터를 조성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집중하고 외국인의 투자와 참여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바이오 클러스터의 성공 요인은 외부 환경과 내부 역량, 네트워크가 모두 클러스터 형성 및 발전에 적합하도록 조성되었을 때 성장한다고 보고 있다.


입지 조건 및 외부 환경 그 자체로 클러스터의 형성 및 발전 요인이 되는 것이 아니라 구성 주체 간 상호 연계 및 협력을 통해 네트워크가 활성화되고, 이것이 내부 역량으로 구축되며 이를 바탕으로 클러스터 지역의 자발적 성장 메커니즘이 이루어질 때만 클러스터의 형성과 발전이 이루어지고 있다.


바이오 클러스터는 바이오 기술을 이루는 혁신의 중심축이다. 바이오 기술에 의해 창출된 신규 산업의 집적화를 이루고, 기존산업과 연계해 바이오 기술이 적용돼 새로운 혁신이 유발되는 과학과 산업의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


기업, 연구소, 대학, 투자자, 공공기관들이 한 지역 내에 모여 상호작용을 촉진시킴으로서 혁신제품과 서비스를 창출하고, 기술적 성과의 상업화를 추진하는 핵심 토양으로 클러스터를 발생 유형별로 구분하면 자생적 클러스터와 계획된 클러스터로 분류할 수 있다.


자생적 클러스터는 선도적 대학, 연구소, 기업과의 인접성 이점에 따라 자발적으로 관련 기관이 지정된 경우를 말하고 있다. 계획된 클러스터는 보통 정부가 지역 경제 개발, 첨단산업 육성 등의 목적을 가지고 주도적으로 시설 설립 및 유치를 추진하는 경우가 될 수 있다.


최근에는 자생적 클러스터와 정부 주도 클러스터의 이점을 결합한 민관합동 모델(PPP, Public-Private Partnership)이 주목받고 있다.


우리나라 바이오 클러스터의 성공적인 성과물을 만들기 위해서는 국제표준 개념을 접목해 다국적 기업의 유치와 상호 연계성, 자생적 클러스터가 확대 발전할 수 있도록 샌디에이고 창업지원센터 'CONNECT'의 창업 프로그램(Springboard)처럼 미래 유망 바이오스타트업의 혁신 성장을 할 수 있는 실질적인 컨설팅 기능 프로그램, 각 클러스터의 특화 분야 발굴과 중복 투자와 상호협력 모델로 발전할 수 있는 거버넌스 및 글로벌 바이오 클러스터와의 상호 교류 등이 중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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