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총장·공정거래위원장 임명 재가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신당역 스토킹 살인사건과 관련해 "이런 범죄가 발붙일 수 없게 하라"면서 법무부에 '스토킹 방지법' 보완을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서 "신당역 역무원 스토킹 살인사건 보도가 국민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작년에 스토킹 방지법을 제정·시행했지만 피해자 보호에 미흡하다는 지적이 많았다"면서 "출장을 떠나기 전에 법무부로 하여금 이 제도를 더 보완해 이런 범죄가 발붙일 수 없게 피해자 보호에 만전을 기하라고 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오는 18일부터 5박 7일 일정으로 두 번째 순방길에 오른다.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총회에 참석해 전 세계의 복합 위기 해결을 논의할 전망이다.
윤 대통령은 "이번 유엔 총회의 논의 주제가 어떤 분기점인 순간, 분수령의 상황"이라며 "복합적 위기와 해결 모색을 주제로 각국 정상과 외교 관계자들이 자기 의견을 발표하도록 돼 있다"고 말했다.
유엔 총회를 계기로 열릴 한일·한미정상회담에 대해선 "양국의 발전과 여러 가지 글로벌한 이슈, 양국의 현안이 폭넓게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원석 검찰총장과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 임명을 이날 오전 재가하고 10시 30분에 대통령실에서 임명장을 수여한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4일 두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15일까지 재송부해달라고 국회에 요청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이를 거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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