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4 | 20
13.8℃
코스피 2,591.86 42.84(-1.63%)
코스닥 841.91 13.74(-1.61%)
USD$ 1379.0 -1.0
EUR€ 1470.8 1.8
JPY¥ 892.5 -0.1
CNY¥ 190.3 -0.1
BTC 93,528,000 734,000(-0.78%)
ETH 4,471,000 45,000(-1%)
XRP 760 31.3(4.3%)
BCH 694,400 9,000(-1.28%)
EOS 1,154 16(1.41%)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재계도 '생존 기로'…해외로 뛰는 총수들

  • 송고 2022.09.26 02:00 | 수정 2022.09.26 02:00
  • EBN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멕시코·파나마·캐나다·영국 다녀온 이재용, ARM 논의 예고

최태원, 美서 관계자 소통 행사·구광모, 내달 폴란드행 예정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1일 강서구 서울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귀국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1일 강서구 서울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귀국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

삼성·SK·롯데 등 국내 주요 기업 총수들이 복합 경제 위기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글로벌 경영의 전면에 나서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공급망 불안정·인플레이션, 미국의 금리 인상·환율 급등 등 경영 여건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탓이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지난 21일 보름간의 중남미·유럽 출장을 마치고 서울 강서구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귀국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 8일과 13일 멕시코·파나마 대통령을 만나 엑스포 유치 지지를 당부했다. 멕시코 현지에선 삼성전자 가전 공장 등을 방문해 임직원을 격려하고 파나마에서는 중남미 법인장 회의에 참석해 사업·전략을 점검했다.


이후 캐나다를 거쳐 지난 16일 영국으로 건너간 이 부회장은 현지 사업장을 둘러보고 글로벌 네트워킹 복원과 미래 먹거리 관련 신사업 구상을 위한 행보를 잇고 귀국했다.


특히 이 부회장은 내달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과 만나 삼성전자의 에이아르엠(ARM) 인수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져 '빅딜'에 대한 기대감도 높이고 있다. 에이아르엠은 영국 반도체 설계 전문업체로, 소프트뱅크가 최대주주(지분 75% 소유)다.


재계에서는 이처럼 이 부회장의 쉼 없는 광폭 현장 경영에 주목하고 있다. 광복절 특별사면 복권 후 '숨 고르기'에 들어갈 것이란 일각의 예상을 깨고 곧장 현장 경영에 착수했기 때문이다.


실제 이 부회장은 주요 계열사들을 방문해 직원들과 소통하는 현장 경영으로 눈길을 끌었다. 경기 용인 기흥캠퍼스와 화성사업장에 이어 삼성엔지니어링, 수원 사업장, 삼성SDS 잠실캠퍼스 등을 연이어 방문하며 직원들을 만나기도 했다. 총수로서의 확고한 입지는 물론, 향후 회장 승진 및 '뉴삼성' 체제 구축을 위한 선제적 움직임으로 읽힌다는 게 재계 시각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역시 해외에서 분주한 시간을 보냈다. 특히 최 회장은 미·일 주요 정재계 인사들을 만나 엑스포 유치 활동에 나서는 동시에, 반도체(Chip)·배터리(Battery)·바이오(Bio) 관련 공급망 동맹을 위한 협력도 모색하고 있다.


최 회장은 지난 6월 일본 도쿄에서 요시다 겐이치로 소니 회장, 시마다 아키라 NTT 사장과의 연쇄 미팅에 이어 아시아 최고경영자(CEO) 모임 '아시아 비즈니스 카운슬(ABC) 추계 포럼'에도 참석해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히가시하라 도시아키 히타치 회장과도 만남을 가졌다.


이후 미국 워싱턴DC으로 이동해 'SK의 밤' 행사를 마친 그는 20일 미국에서 하카인데 히칠레마 잠비아 대통령을 만나 원자재 공급 등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SK그룹은 잠비아와의 '그린 비즈니스' 확대를 통해 글로벌 공급망 이슈에 대비, 전기차 배터리 원자재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 회장은 히칠레마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한국이 유치하려는 2030 부산엑스포의 강점을 소개하며 적극적인 지지도 요청했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만찬사를 통해 부산엑스포와 한식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대한상의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만찬사를 통해 부산엑스포와 한식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대한상의

또 최 회장은 대한상의 회장 신분으로 23일(현지시간) 뉴욕에 있는 한식당 '오이지 미'에서 한국의 밤 행사에도 참석했다. 이날 최 회장을 비롯한 기업인들은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의 주UN대사들을 대상으로 세계박람회의 한국 유치에 대한 지지와 협조를 당부했다.


최 회장은 이날 만찬사를 통해 "유엔 없이 오늘의 한국도 없었을 것"이라면서 "한국의 오늘과 같은 성공은 유엔이라는 세계 공동체에 빛을 진 것이며 우리는 그것을 잊지 않고 무언가 세계를 위해 공헌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부산엑스포 유치는 단순히 경제적 보상과 손에 잡히는 당장의 성과를 위한 것이 아니라 인류 보편적 가치실현과 공동과제에 대응하는 ‘플랫폼’을 통해 세계에 기여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강조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8월 말과 9월 초에 걸쳐 인도네시아, 베트남에서 현지 사업을 직접 점검했다. 신 회장은 해외에서 중소기업과 상생 활동에도 특별히 공을 들이고 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10월 초 폴란드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폴란드에는 LG에너지솔루션의 유럽 최대(70GWh) 배터리 공장과 LG전자 사업장이 위치해 있다. 2020년 코로나19 발생 이후 첫 출장으로 폴란드 총리를 만나 엑스포 유치 지지를 당부하고, LG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 등 현지 사업장을 둘러볼 예정이다.


재계 한 관계자는 "하반기 글로벌 경제 위기 흐름 속에서 경영 환경 개선과 비상 상황을 극복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움직임"이라며 "현장 경영을 비롯해 그로벌 네트워트를 총동원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591.86 42.84(-1.63)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4.20 19:44

93,528,000

▼ 734,000 (0.78%)

빗썸

04.20 19:44

93,419,000

▼ 838,000 (0.89%)

코빗

04.20 19:44

93,461,000

▼ 686,000 (0.73%)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