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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투자가 곧 성장엔진"…대기업 CVC 출범 '봇물'

  • 송고 2022.09.26 06:00 | 수정 2022.09.26 07:09
  • EBN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효성, ICT·데이터 및 소재·부품·장비 스타트업에 집중투자

GS, 1300억원 첫 벤처펀드 출범…신성장 동력 공들여

효성 사옥 전경. ⓒ효성

효성 사옥 전경. ⓒ효성

국내 대기업들이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CVC)를 설립, 벤처 투자에 대한 길을 넓혀가고 있다. CVC란 대기업이 전략적인 목적으로 독립적인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회사를 말한다.


막강한 자금력을 가진 대기업들은 CVC 설립으로 유망 스타트업 발굴은 물론, 미래 성장엔진을 미리 타진하고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국내 스타트업 투자가 위축된 시점에서 CVC들의 등장이 투자 시장에 변화를 몰고 올지 주목하고 있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효성의 첫번째 기업주도형 CVC '효성벤처스'가 공식 출범했다.


자본금 100억원을 출자해 만들어진 효성벤처스는 신기술금융사 등록까지 마쳤다. 효성벤처스는 효성의 핵심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소재·부품·장비 분야 스타트업에 투자를 추진, 핵심소재 원천기술의 국산화에 나설 계획이다.


또 디지털전환(DX) 시대를 맞아 ICT와 데이터 등 새로운 영역에도 도전할 예정이다. 특히 다방면의 신기술을 가진 기업을 발굴·육성, 투자기업과의 동반성장 생태계 구축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데이터 중심의 새로운 기술과 트렌드를 빠르고 유연하고 효율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며 급속한 디지털 전환에 따른 애자일(Agile) 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효성벤처스의 초대 대표이사는 前 ㈜효성 전략본부 소속 김철호 부사장이 맡았다. 김 대표이사는 일진투자파트너스와 스틱인베스트먼트, 도이치뱅크 등 IB와 투자업계에서 오랜 근무 경력을 보유한 전문가다. 효성벤처스는 조속한 시일 내 펀드조성을 위한 관련 부서 및 계열사 협의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GS그룹도 신규 먹거리의 발굴 일환으로 벤처 투자를 구체화했다. GS그룹의 CVC GS벤처스는 1300억원 규모의 첫 번째 펀드 '지에스 어셈블(Assemble) 신기술투자조합'을 결성했다.


신기술·벤처를 중심으로 그룹 계열사의 핵심 역량을 결집한다는 의미다. 올 초 GS는 CVC 법인을 설립하며 500억원 규모의 펀드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세운 바 있다.


GS그룹은 "이번 펀드 명칭에 있는 어셈블이 영어의 첫 번째 알파벳 'A'로 시작하는 만큼 향후 알파벳 B, C, D 등으로 시작하는 후속 펀드가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출자자는 △㈜GS(300억원) △GS에너지(200억원) △GS리테일(200억원) △GS건설(200억원) △GS EPS(200억원) △GS파워(100억원) △GS E&R(50억원) △GS글로벌(50억원)이다.


GS벤처스는 향후 바이오·기후변화 대응·스마트 건축 등 GS그룹이 주목하는 신성장분야에 투자할 예정이다. 특히 GS는 스타트업 투자를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기 위한 하나의 전략으로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지주사뿐 아니라 미국 소재 벤처캐피털 GS퓨처스를 통해서도 스타트업 투자를 진행 중이다.


CJ그룹의 지주사인 CJ㈜는 최근 씨앤아이레저산업으로부터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 지분 100%를 221억원에 인수했다. CJ는 이를 기반으로 CVC를 설립할 계획이며 이미 사명도 CJ인베스트먼트로 정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경영 효율화를 위해 자회사를 합병하고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CVC를 설립을 주문하는 등 CJ그룹의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CJ는 스타트업 분야의 투자를 확대할 방침이다. 내부적으로 스타트업 발굴에 향후 5년간 4000억원을 출자하기로 했다.


한편 대기업의 벤처 투자는 올해 들어 점차 활기를 띠고 있다. 금융·산업자본 분리 규제 때문에 막혀있던 있던 지주회사의 벤처캐피털 설립·보유가 지난해 공정거래법 개정으로 가능해진 영향이다.


올해부터 시행된 공정거래법 개정안에 따르면 일반지주회사도 CVC를 100% 자회사 형태로 소유할 수 있다. 기업이 보유한 현금을 신사업 투자에 유입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도입됐다.


재계 한 관계자는 "CVC를 통해 유망 사업을 찾아내려는 대기업들의 벤처투자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조직의 미래 성장 동력을 찾을 수 있는 핵심 소재·부품이나 바이오·헬스케어 등 유망 스타트업 등에 투자해 그룹 계열사들과의 사업 시너지도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스타트업계는 선진국처럼 민간이 주도하는 창업생태계로 탈바꿈하기 위해서는 CVC 제도가 원활하게 운영돼야 한다"며 "CVC 제도가 신속히 안착될 수 있도록 까다로운 설립기준과 해외투자 및 차입규모 제한 등 선진국 대비 과도한 규제를 완화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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