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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제2의 렉라자' 나올까…올해 오픈이노베이션 8건

  • 송고 2022.09.27 14:31 | 수정 2022.09.27 14:33
  • EBN 이해선 기자 (sun@ebn.co.kr)

9년간 R&D 1조원 이상 집중투자…혁신신약 파이프라인 30개

ⓒ유한양행

ⓒ유한양행

국내 1위 전통 제약사이자 선도적인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전략으로 글로벌 신약 탄생을 눈앞에 두고 있는 유한양행이 제2의 '렉라자' 탄생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최근 9년간 연구개발(R&D)에 1조원 이상을 집중 투자해온 유한양행은 올해 들어 총 8건의 오픈이노베이션 관련 공동개발 및 지분인수 계약을 체결하며 파이프라인 확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그중 3건의 계약이 이달 진행되며 눈길을 끌고 있다.


27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지난 15일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연구개발기업 '에이투젠'의 지분을 인수했다. 기존 주식 인수를 통해 1대 주주의 지위를 확보했고 내년 초 별도 유상증자를 통해 추가 지분을 확보할 예정이다.


유한양행은 에이투젠 지분인수를 통해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치료제 개발 및 기능성 프로바이오틱스 사업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전 세계적으로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신약 시장이 초기 단계인 만큼 선진국과 국내 기업의 기술격차가 근소한데다 1조원에 육박하는 시장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미래 성장동력으로 가능성을 엿본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시장에서 가장 앞서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 미국의 세레스테라퓨틱스가 임상 3상을 성공하며 최초의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출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이를 시작으로 전 세계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릴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에 유한양행은 독자적인 플랫폼을 바탕으로 △대사성질환 △면역질환 △근육질환 등 다양한 질병에 대한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에이투젠과 기능성 프로바이오틱스를 활용한 건강기능식품 분야와 인간의 장내 미생물총 조절을 통해 치료 효능을 가지는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분야에서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하기로 협약했다.


유한양행은 바로 다음날인 16일 다중 표적 항체 기반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프로젠'과도 바이오 신약 공동개발 MOU를 체결했다.


유한양행과 프로젠은 해당 플랫폼을 활용해 △혁신적인 신약개발 기초연구 협력 △바이오 신약 후보물질의 공동개발 추진 △초기 신약후보물질 기술이전 및 상용화 협력과 상호 교류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기초연구 역량이 높은 바이오벤처와의 협업을 통해 양사의 시너지를 기대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19일에는 진단기업 파나진과 '렉라자'와 폐암 진단 제품 '파나뮤타이퍼 R EGFR'의 오리지널 동반진단(Original CDx) 공동개발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렉라자는 EGFR T790M 변이에 높은 선택성을 갖는 경구형 3세대 EGFR 티로신 인산화효소 억제제로 특히 뇌혈관장벽(Blood-Brain-Barrier, BBB) 투과도가 높아 뇌전이가 발생한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도 효능을 나타낸다.


렉라자 처방 전 T790M의 변이 여부를 검사해 약제 치료 효과를 높이고 부작용도 줄이기 위해서는 동반진단 의료기기의 허가가 반드시 필요하다.


동반진단은 표적항암제 처방을 위한 필수요소로 미량의 표적 유전자 변이를 정확히 검출해야 하는 높은 기술적 난이도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도 소수의 대형 글로벌 진단기업들만 경쟁에 참여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유한양행은 파나진과 협업을 통해 국내 최초로 오리지널 동반진단을 개발하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유한양행의 지속적인 오픈이노베이션의 성과는 수치로 드러나고 있다. 유한양행이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을 도입한 이후 지난 2015년 14개에 불과했던 유한양행 혁신신약 파이프라인 과제수는 올해 그 두 배가 넘는 30개에 달하고 있다.


현재 주요 혁신신약 파이프라인으로는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 중인 '렉라자' 외에도 △최근 미국에서 파트너사인 스파인바이오파마가 임상 3상 첫 환자에 투여를 개시한 퇴행성디스크 치료제 후보물질 'YH14618' △프로세사 파마슈티컬즈로 기술수출해 미국 내 임상 2a상 환자 등록을 완료한 위무력증 치료제 후보물질 'YH12852' △베링거인겔하임에 기술 수출한 비알코올성지방간염 및 간질환 치료를 위한 이중작용 혁신신약 'YH25724' 등이 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현재 과제명이 나온 파이프라인만 30개에 달하며 후보물질 단계는 그보다 더 많은 상태"라며 "지속적인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제2, 제3의 렉라자를 개발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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