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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조원 리모델링 시장, 선점 나선 건설사들

  • 송고 2022.10.04 10:57 | 수정 2022.10.24 21:51
  • EBN 김덕호 기자 (pado@ebn.co.kr)

SK에코플랜트·현대ENG 리모델링 단독 수주

규제 적고 속도감 있는 사업 진행 이점

ⓒE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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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주택 재건축 규제 완화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반면 기존 아파트 골조를 유지하면서 건폐율, 용적률을 상향하는 '리모델링' 시장은 급격히 커지면서 건설사들이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리모델링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대형 건설사들이 리모델링 전담팀을 신설하는 등 수주 확대에 나섰다.


리모델링은 준공 15년, 안전진단 B등급 이상인 구축 아파트를 대상으로 하는 정비사업이다. 준공 30년, 안전진단 D등급 등을 요구하는 재건축보다 규제가 적다. 다만 수익률이 낮아 중견건설사를 중심으로 사업이 진행됐다.


그러나 재건축 규제 강화로 관련 사업들이 잇달아 지연되는 사이 리모델링을 추진하는 단지가 급증했다. 한국리모델링협회에 따르면 올해 아파트 리모델링 예상 발주 물량은 19조원으로 추산된다. 2020년 발주 물량이 1조3000억원, 지난해 9조1000억원 수준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비약적인 성장세다. 또한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이 시장이 2025년 37조원, 2030년 44조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장 확대가 예상되면서 대형 건설사들도 리모델링에 적극 나서는 중이다. 11대 건설사 중 리모델링 진출이 가장 늦었던 SK에코플랜트는 최근 수지 뜨리에체아파트 리모델링사업을 수주하며 독자적인 첫 발을 디뎠다. 이 사업은 용인시 수지구 죽전동 일대 기존 430가구 규모 아파트를 수평 증축을 통해 지하 4층~지상 24층, 6개동, 총 494가구로 리모델링하는 사업이다. 도급액은 1924억원 규모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5월 인천 부평구 '부개주공3단지' 리모델링을 수주한 바 있다. 다만 쌍용건설과 컨소시엄으로 시장에 진출한 것이어서 이번 단독 수주가 갖는 상징성이 크다.


현대엔지니어링도 지난달 리모델링 사업 부문 단독 수주에 성공한 바 있다. 용인시 '수지 삼성1차아파트' 리모델링 공사로 기존 지하1층~지상18층 576가구(6개동)를 지하2층~지상25층 662가구로 리모델링하는 내용이 담겼다. 사업비는 3027억원 규모다.


이 사업은 현대엔지니어링이 단독으로 진행하는 첫 리모델링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작년 말 도시정비영업실 산하에 있던 리모델링태스크포스(TF)를 리모델링영업팀으로 격상하고 리모델링사업 확장에 나선 바 있다. 작년 3월 쌍용건설과 컨소시엄을 이뤄 수주한 '광명 철산한신 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이 첫 수주 실적이다.


한화건설도 지난달 '염창무학아파트' 리모델링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단독 시공사로 선정됐다. 올해 1월 리모델링 전담팀을 출범한 이후 거둔 첫 단독 공사다. 기존 273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지하 5층∼지상 24층 아파트 5개 동, 302가구 규모로 정비하며 사업비는 1205억원 규모다.


포스코건설은 지난달 29일 신반포 청구아파트 리모델링사업 시공자 선정 총회에서 시공자로 선정됐다. 기존 아파트 2개동 347가구를 수평 및 별동 증축해 3개동 376세대로 리모델링하는 사업이다. 공사비는 1810억원이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8월에도 고양시 문촌마을 16단지 리모델링 사업을 따낸 바 있다.


포스코건설은 2014년 리모델링 전담부서를 꾸린 이후 개포 우성9차(개포 더샵 트리에), 개포 대청, 잠원 훼미리 등의 리모델링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서울 서초·강남 지역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건설사들이 적극적으로 사업을 수주하는 데 이어 주요 지자체에서도 리모델링 사업 추진에 나서면서 리모델링 시장은 보다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서울시는 '서울시 공동주택 리모델링 기본계획' 변경안을 통과시키면서 용적률, 건폐율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줬다. 주차장 개방, 상업용 가로 활성화 등 공공기여 항목을 늘릴 경우 용적률 한도를 11% 높이는 내용이 담겼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리모델링은 재건축이나 재개발보다 규제가 덜하고 1기신도시, 서울시 등에서는 사업 진행에 상당한 혜택을 주기도 한다"라며 "재건축 대비 수익은 적지만 단기간에 사업 진행이 가능하기 때문에 시공사 입장에서는 부담이 적어 건설사들의 진출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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