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진 의원 "공인기관 결과 확인하고도 일주일 간 은폐"
4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진행한 국정감사에서 송호섭 스타벅스코리아(SCK컴퍼니) 대표는 "서머 캐리백에서 발암물질이 나왔다는 보고를 7월 중순쯤 받았다"며 "정확한 시점은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날 열린 국감에서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이 "서머캐리백에서 폼알데히드 악취가 난다고 접수, 5월 20일에 하청업체가 해당 성분 검출 보고서를 보냈다"면서 "위해 물질을 확인 못했다는 게 말이 되는가"라고 지적한 데 대해 송 대표는 이같이 답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의원실이 (신세계그룹) 감사보고서를 봤더니 증인이 (7월) 13일에 보고받았다고 알게 됐다"며 "공인기관 결과를 확인하고도 국민들을 계속 위험에 노출시킨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지난 7월 21일 한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 자신을 FITI 시험연구원 직원이라고 밝힌 이용자가 "(캐리백) 시험을 했고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됐다"는 글을 올렸는데, 스타벅스는 그보다 일주일 전에 사태를 이미 인지했다는 게 이 의원의 주장이다.
스타벅스는 올여름 행사 증정품으로 캐리백 107만9110개를 유통했지만, 1군 발암물질로 알려진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7월 말 전량 회수를 조치했다.
송 대표는 "피해보상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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