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3분기 외국인투자 동향' 발표
제조업 152.0%·신규투자 51.4% 증가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외국인직접투자(FDI) 신고가 사상 처음으로 200억 달러를 넘어서며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분기 외국인직접투자 동향에서 신고 기준 215억2000만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18.2%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도착금액은 112억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6.7% 줄었다. 건수로는 신고기준 12.7% 증가한 2498건, 도착기준도 12.7% 늘어난 1745건이었다.
이는 3분기 누적 신고액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에 해당한다. 200억달러를 돌파한 것도 올해가 처음이다.
글로벌 인플레이션 및 금리인상 등 투자 불확실성에도 반도체, 전기차, 이차전지 등 양질의 첨단산업 투자가 다수 유입되는 등 제조업 투자가 대폭 늘었다.
또 윤석열 대통령 순방 때도 11억5000만달러 규모의 북미지역 투자신고식을 하는 등 정부의 투자유치 노력도 역대 최대실적 달성에 기여했다. 아울러 신규투자가 역대 최대실적을 기록하며 안정된 제조기반, 우수한 인력, 혁신적 기술 등 우리나라 투자 매력도 확인했다.
업종별로 제조업이 78억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152.0% 늘어났고 서비스업은 126억7000만달러로 11.5% 감소했다.
제조업에서 섬유·직물·의류(+4,949.1%), 식품(+572.7%), 금속·금속가공제품(+528.8%), 전기·전자(+232.1%), 기계장비·의료정밀(+136.4%) 등이 증가했고 제지·목재(-95.5%), 비금속광물(-81.3%), 운송용기계(-16.3%) 등이 줄었다.
서비스업에서 운수·창고(+368.7%), 여가·스포츠·오락(194.2%), 연구개발·전문서비스·과학기술(+70.6%), 도·소매(+58.7%) 등이 증가했고 사업지원·임대(-99.2%), 공공·기타서비스(-82.1%), 숙박(-74.8%), 정보통신(-41.7%) 등이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의 투자 신고액이 71억3000만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115.9% 증가했으며 일본은 10억4000만달러로 42.9% 늘어났다. 이에 반면 유럽연합(EU)은 33억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55.0% 역성장했으며 중화권은 43억3000만달러로 14.9% 줄었다.
신고금액을 대상별로 보면 그린필드형 투자는 139억5000만달러로 직년 동기 대비 24.4% 늘었고 인수·합병(M&A)형은 75억7000만달러로 8.3% 증가했다. 자금별로 보면 신규투자는 51.4% 증가했지만 증액투자와 장기 차관은 각각 0.2%, 12.6% 감소했다.
한편 신고금액을 지역별로 나눠 볼 경우 수도권은 비중이 58.1%로 9.7% 감소했으며 수도권 이외 지역은 비중 29.4%로 186.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은 125.0억달러로 제조업은 29.1% 늘어난 반면, 서비스업은 14.6%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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