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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찬바람 속 '바이오노트·지아이이노베이션' 입성 추진

  • 송고 2022.11.22 13:34 | 수정 2022.11.22 13:35
  • EBN 이해선 기자 (sun@ebn.co.kr)

위축된 투자 분위기 속 유망주 '제값' 받을 수 있나

유니콘→기술특례…시장 분위기에 안전한 길 선택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EBN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EBN

최근 IPO 간담회에서 흥행을 자신하던 '바이오인프라'가 전일 공모를 철회하며 바이오 업계에 위축된 투자 분위기를 다시금 확인 시키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한때 업계 대어로 꼽히던 두 기업이 IPO 준비에 나서고 있어 그 결과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지난달 공모 절차를 진행했던 바이오노트는 3분기 실적 발표 이후로 일정을 잠시 미뤘다가 내달 다시 수요예측에 돌입한다. 또 한때 장외 시총 1조 돌파 기록을 세운 바 있는 지아이이노베이션도 거래소에 상장을 위한 추가 서류를 제출한 상태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에스디바이오센서의 관계사인 바이오노트가 IPO에 재시동을 건다. 연내 코스피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바이오노트는 지난 10월 금감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래 이달 상장 절차에 돌입하려 했으나 전체 매출에서 코로나 관련 매출 비중이 80%에 달한다는 점에서 향후 매출 하락 우려가 컸다.


이에 금융당국은 코로나 수혜가 덜했던 3분기 매출을 반영한 증권신고서 제출을 권고했고 이에 일정이 12월로 미뤄졌다.


바이오노트는 3분기 연결기준 누적매출액 4569억원, 영업이익 3075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 제품 매출 하락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4%, 28% 감소했지만 동물진단사업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9%, 1% 증가했다는 점에서는 고무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2003년 설립된 바이오노트는 동물용 체외진단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기업으로 국내 진단업계 1위이자 코로나19를 겪으며 제약·바이오 업종 최초로 연매출 3조원을 넘보고 있는 에스디바이오센서 조영식 회장이 설립한 회사기도 하다. 조회장은 바이오노트 지분 54.20%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에스디바이오센서가 코로나19 당시 현금을 쓸어 담으며 에스디바이오센서가 생산하는 진단키트에 항체를 공급한 바이오노트도 함께 성장했다. 당시 IPO 준비 소식에 업계는 당연히 바이오노트를 대어로 꼽았으나 폭발적이던 코로나 매출이 시들해지며 성장성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게 된 것이다.


결국 올해 3분기 실적으로 동물진단과 바이오콘텐츠 해외사업의 성장성을 일부 입증한 바이오노트는 향후 동물진단 분야에서 글로벌 톱3 기업으로 거듭나는 것을 중장기 목표로 밝히고 있다. IPO 자금은 연구개발과 해외진출에 전량 투자하겠다는 각오다.


바이오노트 조병기 대표는 "여전히 글로벌 증시는 대내외 이슈로 변동성이 크고 국내 연말 IPO 시장은 크게 위축된 것으로 안다"며 "그렇지만 이를 극복하기 위해 주어진 기간 최선을 다해 국내외 투자자와 적극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바이오노트의 상장주관사는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이 공동으로 맡아 진행하며 수요예측은 내달 8~9일, 공모청약은 13~14일 진행된다. 공모 예정 주식수는 총 1300만주로 희망 공모가 밴드는 1만8000~2만2000원으로 최대 공모규모는 약 2860억원이다.


기술수출만 2조3000억 규모…한때 장외 시총 1조


2017년 설립돼 2년 만인 2019년 중국 제약사에 9000억원 규모의 첫 기술수출을 이뤄내고 이듬해인 2020년 국내 제약사 유한양행과 1조4000억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했다. 시리즈 투자부터 프리 IPO까지 확보한 투자금은 총 2500억원, 장외 시총은 한때 1조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지아이이노베이션 얘기다.


최근 몇 년간 지아이이노베이션이 상장을 앞두고 있다는 소식에 꾸준히 바이오업계 IPO 대어로 꼽혀온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이미 조 단위 기술수출을 성사시키며 기술력을 입증한 신약개발 바이오 벤처 기업이다.


자체 개발한 플랫폼 'GI-SMART™'를 적용해 혁신적이고 특화된 물질을 발굴하고 있는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의미 있는 파이프라인을 다수 보유하고 있어 향후 성장성도 높다고 평가된다.


주력 파이프라인으로는 △GI-101 △GI-301 등이 꼽히며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GI-108'도 눈여겨 볼만 하다.


먼저 앞서 중국 심시어에 기술이전한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GI-101'의 경우 현재 글로벌 제약사 MSD의 '키트루다'와 병용임상을 진행 중이다. 최근 미국 보스턴에서 개최된 면역항암학회에서 임상 1/2상 중간결과를 발표했다. 최근 단독요법 2상 첫 환자 투약이 완료된 상태로 이달 중 미국 임상에 진입한다.


비임상 단계인 대사면역항암제 'GI-108'은 올해 3차 국가신약개발사업단 개발 과제로 선정돼 지원을 받고 있으며 유한양행에 기술이전한 알레르기치료제 후보물질 'GI-301'은 개발 완료를 위해 유한양행과 공동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올해 4월 '유니콘 특례상장'으로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했으나 시장 상황 변화에 따라 기술특례상장으로 변경해 추진키로 했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하나금융투자이며, 삼성증권이 공동 주관사로 참여한다.


유니콘 특례상장은 코스닥시장에서 시가총액 5000억원 이상으로 예상되는 기업에 한해 평가기관 한 곳에서만 A 이상을 받으면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청구 자격이 주어지는 제도로 지난 6월 상장한 '보로노이'가 이 제도로 상장한 1호 기업이기도 하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최근 IPO 시장 침체로 흥행을 예상하기 어려운데다 기술특례상장 조건도 충족하고 있는 만큼 안전한 길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한때 장외 시총 1조원을 돌파했던 지아이이노베이션의 22일 기준 시가총액은 2775억원에 불과하다.


당초 4월 서류 제출 시 올해 하반기 상장을 목표로 밝혔으나 일정이 지연되며 사실상 연내 공모 절차 진행 가능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다. 하지만 늦어도 내년 상반기 내에는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아이이노베이션 측은 시장 상황 여부와 관계없이 공모일정을 완주하겠다는 입장이다. 향후 시장 상황 변화에 대한 예측이 어렵고 글로벌 임상 일정에 따른 비용도 마련해야 하기 때문이다.


한편 일각에서는 현 상황에서 저평가를 받고 상장을 강행하는 것은 무리수가 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올해 신규상장 기업 중 공모가 하단으로 상장한 기업이 많을 뿐더러 다수의 건실한 기업들이 투자심리 회복 시기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내년 하반기면 상황이 좀 나아질 것이라는 전망도 있는 만큼 조금 더 상황을 지켜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일 수 있다"며 "지금 당장 IPO 자금이 시급한 상황이 아니라면 굳이 회사 가치를 낮추면서 까지 IPO를 강행하는 것이 미래 가치를 따져봤을 때 최선의 선택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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